연천 육군 5사단 옥준오 대위 화제
“전우들과 함께 유종의 미 장식 기뻐”
▲ 전역을 1주일 앞두고 휴가를 반납한 채 혹한기 훈련을 무사히 마친 연천 육군 5사단 표범여단 본부 옥준오 중대장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제공=5사단

전역 휴가를 반납하고 장병들과 혹한기 훈련에 참가한 육군 장교의 사연이 한파속에 훈훈한 감동을 피우고 있다.

연천 육군 5사단 예하 표범여단에서 본부중대장을 맡은 옥준오(29) 대위는 혹한기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전역 전 남은 휴가(총 22일)를 모두 반납했다.

5사단은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연천·포천과 강원 철원 일대에서 혹한기 전술훈련을 실시했다.

옥 대위는 훈련기간 전역 휴가를 나가는 대신 중대원들과 마지막 혹한기 훈련을 하기로 했다.

옥 대위는 훈련 기간 체감온도 영하 20도 이하의 매서운 한파에도 부여된 임무를 끝까지 성공적으로 완수해 부대원들로부터 귀감이 됐다.

29일 명예로운 전역을 앞둔 옥 대위는 전역 후 항공 준사관에 지원해 활공을 가르는 '헬기 조종사'라는 꿈에 도전할 예정이다.

군 생활의 경험이 꿈을 위한 도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옥준오 중대장은 “평소 생사고락을 함께했던 전우들과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고 유종의 미를 장식하게 돼 기쁘다”며 “군 생활은 이번 훈련으로 마치게 되지만 군에서 배운 책임의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위치에서 끝까지 국가방위에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임성일 여단장은 “옥 대위는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중대장이자 병영 내 귀감이 되는 훌륭한 장교”라며 “어디서 무슨 일을 하든 모두에게 인정받고 승승장구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연천=김태훈 기자 thkim65@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