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째 대학로 블랙코미디 1위…‘죽음’, ‘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희화
▲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공연 모습. /사진제공=스튜디오 틈 주식회사

15년 째 대학로 블랙코미디 1위로 자리하고 있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가 서울뿐 아니라 전주·대전·대구에서 동시 공연 중이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상반기에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함으로써 올해 힘찬 신호탄을 울렸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2008년 5월 이후 현재까지 ‘죽음’, ‘자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희화시킨 블랙코미디라는 신선한 장르로써 꾸준히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만 8세 이상 관람가로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호평받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지난 15년간 광주, 김해, 대구, 부산, 제주 등 서울에서 국한된 것이 아닌 다양한 지역에서 공연했다. 2015년부터 2019년까지는 일본에서 라이센스 공연을 올린 바 있다.

▲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전주·대전·대구 동시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스튜디오 틈 주식회사

관객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가 올해에는 전주·대전·대구에서 동시 공연중이다. 지난 5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약 두 달간 전주 한해랑아트홀에서, 지난 17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약 한 달간 대전 아신극장에서, 지난 26일부터 3월 10일까지 약 5주간 대구 송죽씨어터에서 열린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자살 사이트를 통해 만나게 된 이들의 유쾌하면서도 살벌한 대화를 그리고 있다. 화려한 언변과 자신만의 철학으로 확실한 죽음을 선사하는 사이트 회장 ‘안락사’, 그런 그에게 죽임을 당하고 싶다며 찾아온 의문의 여인 ‘마돈나’, 그녀의 부름을 받고 예고 없이 찾아온 순진한 살인청부업자 ‘바보레옹’이 이 극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출연진. /사진제공=스튜디오 틈 주식회사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의 매력은 다양한 배우의 출연이다. 역할마다 다양한 캐스팅으로 매 회차 색다른 재미를 선물한다는 점에서 관객들에게 인기다. 서울뿐 아니라 전주·대전·대구에서도 다양한 배우를 만날 수 있다.

전주 한해랑아트홀에서 공연하는 ‘죽여주는 이야기’에는 ‘안락사’역에는 극단에서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발히 활동 중인 ‘류종현’과 신예 배우 ‘신하늘’이, ‘마돈나’역에는 대학로 베테랑 배우인 ‘한아름·이하나·김미나·이유경’이 ‘바보레옹’역에는 대학로에서 새롭게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예배우 ‘김민국·박상호’가 출연한다.

전주 한해랑아트홀 측은 “올해 새로운 공연으로 관객분들을 찾아뵙게 돼 기쁘다”며 “열심히 준비한 만큼 많은 관객분이 오셔서 함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전 아신극장에서 공연되는 ‘죽여주는 이야기’에는 ‘안락사’역에 신예 배우 ‘이장영’이, ‘마돈나’역에는 베테랑 같은 연기로 관객들의 시선을 끄는 신예배우 ‘이유경·양선정’이, ‘바보레옹’역에는 다양한 무대 경험을 가진 ‘전준수’가 출연했다.

대전 아신극장 측은 “연초에 관객분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달할 수 있는 공연을 진행하게 돼 감사하다”며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했다.

대구 송죽씨어터 공연되는 ‘죽여주는이야기’의 ‘안락사’역에는 오랫동안 이 공연과 함께해 온 배우 ‘유혜성’과 매체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배우 ‘권도윤’, 그리고 신예배우 ‘이장영’이 출연하며, ‘마돈나’역에는 연기력으로 떠오르고 있는 신예배우 ‘최혜지·나보라·양선정’이 출연한다. 이 공연의 감초 역할인 ‘바보레옹’역으로는 오랫동안 이 공연에서 자리를 지켜온 베테랑 배우 ‘조웅희’, 그리고 새로운 매력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신예 배우 ‘김민국·신진수’ 가 출연한다.

대구 송죽씨어터 측은 “오랜만에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로 다시 관객분들을 찾아뵙게 돼 영광”이라며 “관객분들이 웃음만 가지고 돌아가실 수 있도록 좋은 공연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연극 ‘죽여주는 이야기’는 인터파크티켓 및 네이버예약 등 다양한 예매처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