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격차 서울·부산·경기 순…세종, 가장 낮아
▲ 서울 종로구 광화문네거리에서 시민들이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 직장인의 연봉이 평균 14억원으로 강원 상위 0.1%와 3배 차이가 났다.

지역 내 소득 격차는 서울·부산·경기 순으로 컸다.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이 국세청에서 받은 '시도별 근로소득 신고현황'에 따르면 2022년 서울에서 근로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6천213명의 총급여는 평균 13억8천817만원이었다.

▲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실 제공

이는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많은 금액이다. 총급여액은 연간 근로소득에서 식대 등 비과세소득을 차감한 값으로 연말정산과 각종 공제의 기준이 된다.

이어 제주가 10억605만원(21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경기가 9억4천952만원(4천832명)으로 그다음이었다.

상위 0.1%의 총급여가 가장 낮은 곳은 강원으로 4억6천268만원(463명)을 받았다. 1위 서울과 3배가량 차이가 났다.

세종(4억7천223만원·166명), 전북(5억374만원·536명)도 서울의 약 3분의 1 수준에 그쳤다.

전국 기준 상위 0.1%의 총급여는 평균 9억8천798만원이었다.

전국에서 소득 격차가 가장 심한 시도도 서울이었다.

서울에서 상위 20%의 연봉은 평균 1억1천995만원으로 하위 20%(667만원)와 18.0배 차이가 났다.

부산(15.5배), 경기(14.6배) 등이 뒤를 이었다.

소득 격차가 가장 낮은 곳은 세종으로 9.6배 차이가 났다. 충북(11.8배), 전남(11.8배), 제주(11.9배)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 기준으로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 차이는 15.1배였다.

/이민주 기자 coco01@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