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시청서 긴급 브리핑
생태독성 16TU→ 0.0~1.2TU
활성탄 여과기 도입 검토 중
“상황 지켜보며 대응하겠다”
이강희 환경국장. /사진=오원석 기자
▲ 이강희 환경국장. /사진=오원석 기자

'화성·평택화학물질 유출 사고'와 관련, 추가적인 수질을 검사 결과 생태독성이 배출허용기준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방제당국은 색도 개선을 위해 현장시험에서 색도 저감효과가 탁월하게 나타난 활성탄여과기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평택시는 25일 오후 시청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사고 이후 관리천 오염수 수거작업과 현황과 수질,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이강희 환경국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한강유역환경청과 환국환경공단,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오염구간 9개 지점에 대해 검사한 결과 특정수질유해물질 농도가 배출허용기준 이내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는 사고 초기부터 실시한 오염 하천수 수거 작업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으며, 실제 사고초기 16TU에 달했던 생태독성은 0.0~1.2TU로 낮아졌다.

시는 사고 직후 고농도 오염수를 폐수위탁업체를 동원해 수거에 나서는 한편 인근 6개시에 있는 공공폐수처리장 15곳을 확보해 지난 24일까지 총 3만6000여t의 오염수를 처리했다.

이 국장은 “현재 평택시 하천 기능 회복을 목표로 환경부와 관계기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사고 수습을 진행하고 있다”며 “수질은 크게 개선됐으나 시민들이 느끼는 불안 요소가 완전히 해소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피해복구를 위해 힘써 준 모든 분께 감사하고 이번 사고로 불편을 겪고 불안을 느끼고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며 “시는 철저한 검증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평택=오원석 기자 wonsheok5@incheonilbo.com



관련기사
평택 '특별재난지역' 불발 '평택·화성 하천 화학물질 유출사고'로 오염된 관리천 복구를 위해 평택시가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지만 불발됐다.▶ 관련기사 : 평택 쌀 생산지 농수로에 오염수 줄줄…애타는 농심행안부는 긴급 수습과 지원이 필요한 재난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를 밝혔지만, 지역 주민들은 주민 바람을 외면했다며 반발하는 모습이다.30일 평택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14일 오염수 처리, 방제 및 복구 작업, 토양·지하수 관리 등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해 행정안전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하천 복구에는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