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료 지원 확대 등 사업 다양화
할인 혜택 카드사 기존 1곳→9 곳

고물가, 고금리로 위축되는 소비를 살리기 위해 정부가 착한가격업소 활성화에 나섰다. 기존 지원 규모를 대폭 확대한 데 이어 올해 역시 할인, 배달료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준비 중이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소비자가 착한가격업소에서 1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2000원의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사를 기존 1개사에서 9개사로 늘렸다.

지난해에는 신한카드만 가능했지만 올해는 롯데, 비씨, 삼성, 우리, 하나, 현대, KB국민, NH농협 등도 참여한다.

최근 3년 동안 인천지역 착한가격업소는 ▲2021년 231개소 ▲2022년 228개소 ▲2023년 218개소 등이다.

저렴한 가격으로 서비스 혹은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가게들이 해마다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정부와 인천시가 착한가격업소 살리기에 나섰다.

착한가격업소는 지자체로부터 쓰레기종량제 봉투, 세제, 쌀 등을 지원받는데 이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지난해 인천은 업소별 84만원가량의 현물이 지원됐다. 각 업소마다 3만4000원가량을 지원받았던 2022년보다 25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오는 3월 민간 배달플랫폼 할인 쿠폰도 발급해 착한가격업소 배달도 활성화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착한가격업소가 감소하지 않도록 발굴에 힘쓰고, 이들이 안정적으로 운영을 이어가도록 돕겠다”며 “고물가, 고금리로 인해 시민들의 소비가 위축되고 있어 지역경제가 살아날 수 있도록 더 많은 지원책을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전민영 기자 jmy@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