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국의 인기 락밴드 '슬롯머신(Slot Machine)’ 내한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태국 최정상의 인기 록 밴드 ‘슬롯머신(Slot Machine)’이 오는 3월 첫 단독 공연으로 내한한다.

‘슬롯머신’은 고등학생 시절 스쿨 밴드로 결성해 2004년 정식 데뷔한 이후, 현재까지 모던 록과 독특한 태국의 정체성을 결합한 매혹적인 음악으로 태국 ‘국민 밴드’ 자리에 오른 인기 최절정의 밴드다.

지난 2011년에 발표한 [Cell] 앨범으로 태국에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최고 그룹, 최고 뮤직비디오를 포함한 9개의 상을 수상했으며, 2013년부터 2015년, 2018년까지 MTV 유럽 뮤직 어워드 ‘최우수 동남아시아 아티스트(Best Southeast Asian Act)’ 부문 후보에 올랐다.

또, 2016년에는 그래미 수상자이자 U2, 롤링스톤스 등의 앨범에 참여한 프로듀서 스티브 릴리화이트와 함께한 첫 영어 앨범 [Spin The World]를, 2020년에는 프로듀서 브랜든 다너, 저스틴 스탠리와 협업한 두 번째 영어 앨범 [Third Eye View]를 선보이며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지난해에는 태국 인기 BL 시리즈 ‘킨포르쉐(KinnPorsche)’의 주제곡 ‘Free Fall’을 발표해 드라마의 대히트와 함께 전 세계 팬들의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한국과의 인연은 2016년 지산 밸리록 뮤직앤드아츠 페스티벌 무대로 처음 내한하며 맺게 됐다. 당시에도 열정적인 라이브 공연을 선보여 음악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불러일으켰으며, 2017년에는 장기하와 얼굴들, 일본의 비주얼 록 뮤지션 미야비와 연합 북미 투어 ‘Asia On Tour’를 진행했다.

같은 해 한국을 다시 찾은 슬롯 머신은 ‘Spin The Faces : 슬롯머신 X 장기하와 얼굴들’ 협업 공연과 EBS 스페이스 공감 무대를 통해 국내 팬들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이번 내한은 데뷔 20주년을 맞아 태국 방콕에서 시작해 대만, 싱가포르, 멕시코 등으로 이어지는 ‘EXIT to ENTER’ 월드 투어 2024의 일환으로, 첫 단독 내한 공연이다. 지난 20년 동안 상징적인 사운드와 역동적인 에너지로 팬들을 매료시켰던 슬롯머신이 2시간여 동안 대표곡 30여 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에서 좀처럼 만나기 힘든 전설적인 아시아 록 밴드의 라이브를 경험할 수 있는 이번 내한공연은 오는 3월 14일 오후 8시, 명화 라이브홀(영등포구 버드나루로 30)⁠에서 개최된다. 공연 티켓은 공식 예매처인 인터파크 티켓(ticket.interpark.com, 1544-1555)에서 단독 판매된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