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시대~현대 총 3권 엮어
▲ 인천광역시사.

인천 시사 편수 50년, 큰 묶음이 돼 3권의 책으로 거듭났다.

인천시는 인천시사편찬 50주년을 기념해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장기간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총 3권의 <인천광역시사>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1965년 제1회 인천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인천시사편찬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하고, 1973년 첫 <인천시사(仁川市史)>를 내놨다. 이후 약 10년 주기로 시사를 편찬하는 가운데, 2013년 '인천 정명(定名) 600년'을 계기로 매해 주제별 시사를 발간하는 연차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이 책은 고고학, 역사학, 국제도시로의 인천의 성장을 주제로 총 3권으로 구성됐고, 40여 명의 각 분야 전문가들이 집필을 맡았다.

1권 '고고학이 발굴한 인천'에서는 지역 곳곳의 대규모 개발 공사에 따른 발굴 조사 내용이 담겼고, 2권 '역사학이 탐구한 인천'은 인천 역사의 시점인 미추홀에서부터, 고려와 조선을 거쳐 개항 후 근대화, 해방 후 산업화 그리고 문화의 시대에 세계로 향하는 인천의 역사적 변화상을 수록했다.

3권 '국제도시 오늘의 인천'은 정치, 경제, 행정, 교육, 복지, 교통, 산업, 도시계획, 도시경관, 문화 등 각 분야를 총 14장으로 구성해, 국제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혁신과 성취의 과정이 집필됐다.

시는 지난해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대표 원고 3개를 전자책으로 선공개하고 편집본은 시민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발간사에서 “시사 편찬 사업은 부단한 노력과 변화를 통해 이어지고 있으며,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시민에게 더욱 사랑받고 시민 곁으로 더욱 가까워지는 시사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