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센터, 지난해 하반기 조사
맞춤 컨설팅 99% 이상 '반색'
도 “비관세장벽 등 적극 지원”
▲ 탄소국경세 대응 지원사업 관련 사진. /사진제공=경기도
▲ 탄소국경세 대응 지원사업 관련 사진. /사진제공=경기도

경기도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통상 지원사업에 참여한 중소기업의 93%가 지원에 만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와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이하 경기FTA센터)는 지난해 하반기 동안 '2023 하반기 FTA활용·통상지원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만족도 및 FTA활용 실태조사를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4일 밝혔다.

조사 참여기업 1773개사 중 1208개사가 응답한 이번 조사에서 전체 응답의 약 93%가 사업 전반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이중 기업방문 일대일 컨설팅, FTA 미활용 컨설팅 등 기업별 맞춤형 컨설팅 지원사업에 대해서는 99% 이상이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2년 차에 접어든 온라인 플랫폼 입점 교육에 대한 만족도는 98%로 전년(76%) 대비 22%p 증가해 신규 통상 지원사업 모두 높은 만족을 나타냈다.

향후 참여 희망 사업은 ▲기업방문 일대일 FTA 종합컨설팅(17.7%) ▲해외 마케팅 지원사업(16.7%) ▲지역순회 FTA 및 무역실무교육(12.2%)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을 포함한 탄소국경세 대응 지원 사업에 대한 참여 희망 응답이 전년 3.5%에서 9.6%로 2.7배가량 증가해 해외 시장 진출과 신통상 이슈로 대두하는 환경규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었다.

'FTA를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이 전년 46.4%에서 60.1%로 13.7%p 증가한 가운데 새로운 공급망 기지로 주목받고 있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전년도 초에 발효된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의 활용 비율이 전년 대비 약 1.5배 이상 증가했다.

2023년 말 원산지증명서 전자교환시스템(EODES) 개통과 2023년 초에 신규 발효된 한-인도네시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활용률도 점차 늘고 있어 향후 기업들의 인도, 아세안 지역의 자유무역협정(FTA) 활용 증가가 예상된다.

도는 이번 조사 결과를 올해 자유무역협정 활용지원 사업 계획 수립과 운영에 반영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2023년은 경기FTA센터를 통해 도내 기업들의 수요도를 파악하고 신규 통상 이슈를 발굴해 기업의 신통상 기반을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2024년도에는 신규 타결·발효된 중동·아세안 시장을 중심으로 비관세장벽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수요도를 반영한 수출·통상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인규 기자 choiinkou@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