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연합이 수도권매립지 관련 윤석열 대통령 공약 이행 및 관리공사 인천시 이관을 촉구하고 나섰다.

검단시민연합·검단원당지구연합·서구주민환경총연합회·검암리조트시티연합 등으로 구성된 인천시민연합은 2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과 국무총리는 빠른 시일 내에 총리실에 ‘수도권 매립지 관련 공약 이행을 위한 전담 기구’를 설치하라”며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선언하고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해 체계적인 로드맵을 인천, 서울, 경기도민들에게 발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수도권 매립지는 임기 내 반드시 이전하도록 하겠다’, ‘총리실 산하 대체 매립지 확보를 위한 전담 기구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한 것을 언급했다.

이어 수도권매립지 종료에 책임이 있는 기관들의 회피 행정을 지적하며 강력한 투쟁도 예고했다.

이들은 “대통령의 공약사항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환경부 주요 업무 보고에서 빠진 것은 물론 총리실 산하 대체 매립지 확보 전담 기구 신설에도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다“며 “여당인 국민의힘은 김포를 서울에 편입하는 ‘메가서울’을 내세워 환경재앙 시설 김포로의 이전과 수도권 매립지를 연장하려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인천시는 (수도권매립지 4자) 합의사항인 수도권 매립지 관리공사의 인천시 이관 이행 협조 공문을 보냈으나, 환경부는 이에 응답하지 않고 있다“며 “주민들의 간절한 요청이 무시된다면 30년 고통의 임계점에 달한 60만 서구주민, 300만 인천시민들은 더는 이런 몰상식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지금보다 더 강력한 투쟁으로 맞설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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