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화재 진압 최선” 새벽 긴급지시…특별재난지역 선포 검토

한동훈, 오전 일정 조정해 서천행…김건희 사과·김경률 사천 둘러싼 내홍 진화국면
▲ 23일 오후 충남 서천군 서천읍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3일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비슷한 시간 서천특화시장을 찾은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사고 현장을 점검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을 비롯한 당정 관계자들은 소방 당국으로부터 화재 발생 원인과 피해 현황 등을 보고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서천시장 화재에 대해 “특별재난지역 선포 가능여부를 즉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새벽에도 행정안전부 장관과 소방청장에게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이 서천 화재 현장을 함께 찾아 살펴보면서 최근 불거진 당과 대통령실 관계가 봉합 국면으로 접어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김경율 비대위원의 서울 마포을 '사천'(私薦) 논란과 김건희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 의혹 관련 갈등이 발생한지 엿새만이다.

이날 현장에는 국민의힘에서 정진석 홍문표 의원, 김태흠 충남지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등이 동행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