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월 미국 방문 농식품 홍보…해외시장 판로 개척

오는 3월 미국 애틀랜타 메가마트서 특별 판촉전 첫 판매
▲ 백영현 포천시장이 미국으로 처음 수출하는 포천쌀과 우수농식품을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있다.

포천시에서 생산된 포천쌀과 농·식품이 미국인 식탁에도 오른다.

미국의 대형마트인 메가마트가 포천에서 생산된 해솔촌 으뜸쌀과 농·식품을 판매하기 때문이다.

23일 시는 가산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메가마트와 유통 상생 업무협약(MOU)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시는 포천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향후 수출업체와 품목도 늘어날 전망이다.

현재 수출업체는 가산농협, 꽃샘식품, 청우식품, 담터, 효림농산, 로뎀푸드, 승화푸드, 백호식품 등 8곳이다.

이날 해솔촌 으뜸쌀을 포함해 다류, 과자류, 절임류, 죽, 소스 등이 첫 수출길에 올랐다. 선적된 쌀은 4㎏ 600포다.

포천에서 유명한 해솔촌 으뜸쌀은 수질 오염이 거의 없는 농업용수로 재배된 저공해 쌀로 밥맛이 좋다.

수출된 농·특산물은 오는 3월 15일부터 3일간 미국 메가마트에서 특별 판촉전과 함께 본격적으로 판매된다.

▲ 백영현(왼쪽) 포천시장과 서창현 메가마트 상무가 유통 상생 업무협약서(MOU)에 서명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앞서 지난해 9월 백영현 포천시장과 기업인들은 해외시장 판로 개척을 위해 미국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2023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에 홍보부스를 운영해 포천의 식품제조업체에서 생산한 농·식품을 홍보했다.

메가마트 관계자도 만나 ‘포천시 우수 특산품 특별전’ 개최를 협의하는 등 포천의 농식품이 미국으로 수출할 수 있도록 힘썼다.

성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메가마트 서울 본사가 포천의 우수 농식품을 판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시는 실무진 회의를 통해 수출업체 7곳의 상품과 해솔촌 으뜸쌀을 수출하기로 뜻을 모았다.

해솔촌 으뜸쌀을 생산하는 가산농협은 미국 수출을 위해 FDA 식품 시설을 등록한 뒤 식품영양성분 검사도 끝냈다.

시는 농식품 첫 수출을 시작으로 중소기업 제품 등이 더 많이 수출할 수 있도록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판로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오늘은 포천에서 생산된 포천쌀과 우수 농식품이 미국으로 처음 수출된 뜻깊은 날이다. 너무 기쁘다”면서 “미국 수출을 계기로 포천의 우수한 농식품을 대내외적으로 널리 알리겠다. 관내 식품기업들의 글로별 경쟁력을 키우는 정책도 지속해서 펼치겠다”고 말했다.

▲ 백영현 포천시장과 지역 내 농협장 등이 미국으로 처음 수출하는 포천쌀과 농식품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포천=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