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그라운드 '2023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스페셜 기획전

국내 장·단편 92개 전 작품 상영
26일부터 열흘간 파트 나눠 진행
감독 변신 배우 이주영·장동윤
'문앞에 두고 벨x' 등 2작품 상영

인디그라운드가 '2023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92편 전 작품을 상영하는 스페셜 기획전을 진행한다.

'독립영화 라이브러리'는 국내 장·단편 독립영화 작품을 기반으로 새로운 유통 활로를 모색하고자 마련된 사업이다. 지난해 4회차 공모를 통해 선정된 '2023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92편(장편 22편, 단편 70편) 전 작품이 올해 다양한 기획을 통해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새롭게 구성된 '2023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스페셜 위크' 기획전이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인디그라운드 온라인 상영관에서 2개의 파트로 나눠 진행된다.

▲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감독 장건재)’ 스틸컷. /사진제공=인디그라운드

첫번째 상영은 47편의 작품을 오는 26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두번째 상영은 45편의 작품이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진행된다.

한국독립영화협회가 2023년 올해의 독립영화로 선정한 '5시부터 7시까지의 주희(감독 장건재)',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한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감독 김세인)'를 비롯해 전주국제영화제·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서울독립영화제 등 국내 유수의 영화제에서 관객의 사랑을 받은 '다섯 번째 방(감독 전찬영)', '당신으로부터(감독 신동민)', '또 바람이 분다(감독 김태일, 주로미)' 등의 장편 화제작을 만나볼 수 있다.

▲ '빨간마스크 KF94(감독 김민하)' 스틸컷. /사진제공=인디그라운드
▲ '빨간마스크 KF94(감독 김민하)' 스틸컷. /사진제공=인디그라운드

'경기여자기술학원' 방화 사건을 모티브로 한 '새벽 두시에 불을 붙여(감독 유종석)', 빨간마스크 괴담과 코로나 팬데믹의 만남 '빨간마스크 KF94(감독 김민하)' 등 단편 영화만의 신선한 장르적 체험을 전하는 작품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와 상상력이 돋보이는 '인형 이야기(감독 박세홍)', '저주소년(감독 김진만, 천지영)' 등의 애니메이션 작품도 상영된다.

▲ ‘문 앞에 두고 벨 X’(감독 이주영) 스틸컷. /사진제공=인디그라운드

배우에서 단편영화 연출자로 변신한 스타들의 작품도 눈에 띈다.

여성과 장애인의 일상을 통찰력 있는 시선으로 그려낸 이주영 감독의 '문 앞에 두고 벨 X', 장동윤 감독의 '내 귀가 되어줘' 두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 '내 귀가 되어줘'(감독 장동윤) 스틸컷.
▲ '내 귀가 되어줘'(감독 장동윤) 스틸컷. /사진제공=인디그라운드

그 외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망상증 환자 김서완 역을 맡아 주목을 받은 노재원 배우와 뮤지컬과 영화를 오가며 활약 중인 박준면 배우가 합세한 '아빠는 외계인(감독 박주희)', 최성은 배우의 스릴러 연기가 압도하는 '소녀(감독 이기홍)', 낯선 장소에서 관계를 탐구하는 조희영 감독과 공민정 배우의 두 작품 '이어지는 땅'과 '주인들' 등 유쾌한 웃음부터 오싹한 공포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배우들의 색다른 연기 변신이 돋보이는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독립영화만의 과감한 통찰과 시도가 담긴 92편의 작품을 상영하는 '2023 독립영화 라이브러리' 스페셜 위크는 인디그라운드 홈페이지 회원 가입 후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스페셜 위크 종료 후에는 다양한 키워드의 큐레이션 상영을 통해 순차적으로 라이브러리 작품들이 소개될 예정이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