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종합감사 매년 실시…특정감사는 더 강화
▲ 포천시 감사담당관이 올해부터 종합감사 대상에 본청을 포함하는 등 자체감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포천시가 올해부터 본청까지 종합감사를 확대하는 등 자체감사를 더욱 강화한다.

경기도 종합감사 범위가 축소된 데다 백영현 포천시장이 일하는 분위기 정착을 위해 자체 감사를 강조했기 때문이다.

22일 시에 따르면 2024년도 자체감사 운영 개선 계획을 세웠다. 예년과 비교하면 본청에 대한 자체감사가 추가됐다.

여기에다 2년에 한 번씩 했던 공공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는 매년 시행하는 거로 바꿨다. 특정 감사도 더 확대했다.

시 감사담당관은 그동안 자체종합감사 때 본청을 뺐다. 대신 직속기관과 읍·면·동에 대해서만 종합감사를 진행했다.

실제 지난해 선단동, 화현면, 영중면, 한탄강사업소, 소흘읍 등이 자체 종합감사를 받았다. 본청은 없었다.

특정 감사는 관용차량 사용실태 등 총 7차례 실시했다. 포천시체육회를 포함해 포천시종합자원봉사센터, 사회복지시설 등이 대상이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자체종합감사 범위와 기능이 확대되는 등 크게 달라졌다.

올해는 신북면, 관인면, 일동면, 포천동, 창수면, 농업기술센터, 보조단체 및 위·수탁기관 등이 종합감사를 받는다.

본청은 도서관정책과를 포함해 회계과, 교육지원과, 생태공원과, 시민안전과 등 5곳이 첫 종합감사 대상에 이름을 올렸다.

특정 감사는 더 강화할 방침이다. 공공건축물 공사분야와 보조금 집행실태, 민간위탁사무 관리운영실태에 대한 특정 감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공공기관에 대한 종합감사도 확대된다. 2년 주기에서 1년 주기로 바뀐다. 올해는 포천도시공사, 문화관광재단, 농업재단 등이 대상이다.

이밖에 청백-e, 자기진단제도, 공직자 자기관리시스템 등 사전비리 예방 시스템을 도입한다. 운영실적은 오는 12월 평가해 우수부서에는 시장표창을 준다.

이를 위해 시는 감사 업무 추진 관련 자치법규를 정비할 계획이다. 자체감사 규칙도 개정한다.

감사담당관 관계자는 “경기도 내 31개 시군 가운데 본청에 대한 자체종합감사를 진행하는 곳은 드물다. 올해 처음 도입해 시범 운영할 계획”이라면서 “이달쯤 2024년도 감사 운영계획을 수립한 뒤 세부 일정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포천=글·사진 이광덕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