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인재위원회 인재영입환영식

공영운 전 사장 “지역구 출마 선호…당과 논의 거쳐 결정”

이재명 “기업 정책 부분, 경험을 바탕으로 큰 역할 기대”
▲ 이재명 대표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제공=연합뉴스
▲ 이재명 대표와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 /사진제공=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22일 4·10총선 인재 9호로 공영운 전 현대자동차 사장을 영입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이날 국회에서 이재명(인천 계양을) 대표 주재로 인재영입환영식을 열고 “대한민국의 시급한 과제는 경제 회복과 성장”이라며 공 전 사장을 총선 인재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경제 분야에서 국가 비전을 만드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며 “저는 우리 사회가 경제 분야에서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안을 찾아 나가는 데에 힘을 보태겠다는 생각으로 정치 참여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에 힘 쏟겠다고 밝혔다.

공 전 사장은 “우리 경제가 악순환의 늪에 빠지지 않게 하려면 다시 성장의 모멘텀을 찾아야 한다”며 “신기술에서 돌파구를 만들어 혁신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제로 등에 앞서 나갈 수 있도록 과감히 도전할 것”이라고 했다.

공 전 사장은 영입식 직후 기자들과 질의응답에서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출마를 선호하는 입장”이라며 “어느 지역으로 될지는 당의 절차가 있기 때문에 이후에 절차들을 통해서 당하고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 전 사장은 경상남도 산청군 농부의 아들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문화일보 기자 출신으로 10년간 활동했다. 그러던 중 현대자동차로부터 입사 제안을 받았고 전략개발팀 이사 대우로 입사했다.

현대차에서는 해외정책팀 부서를 신설하고 국가별 수도에 거점을 만들었다. 이를 통해 법률, 통상, 환경 등 자동차 산업에 영향이 큰 이슈에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들을 채용하고 글로벌 연결망 구축했다. 공 전 사장이 신설한 이 부서는 최근 미·중 갈등, 공급망 재편, 기후규제 등과 같은 주요의제를 다루는 기능조직으로 성장했다.

이재명 대표는 공 전 사장을 영입한 것에 대해 “정치가 기업활동의 장애물이 돼서는 안 된다”며 “경제 현장에서 큰 성과를 만든 공 전 사장 같은 분들을 모시고 민주당 정책과 입법에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정책 부분에 대해 현장 기업 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큰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