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에서 선수단 전원이 무대 위로 올라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프로야구 SSG랜더스(이하 SSG)가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팬 페스티벌을 열고 2024시즌 새 출발을 다짐했다.

SSG는 21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민경삼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저희가 팬 여러분들께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린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새롭게 시작될 2024시즌에도 저희 랜더스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 21일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에서 스페셜 퍼포먼스 무대를 선보인 인천 출신 댄서 립제이.

이날 행사는 인천 출신 댄서 ‘립제이’의 스페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BI 제작자 프레젠테이션, 유니폼 런웨이 등 쇼케이스와 2024시즌 신규 응원가 공개, 신임단장 인사, 신인선수 공연, 레크리에이션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김재현 신임 단장은 “인천은 저에게 선수 생활하는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고 좋은 추억과 기억을 준 곳이다. 다시 인천에 돌아올 수 있어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 SSG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21일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에서 인사하는 김재현 신임단장.

이날 구단은 올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새로운 BI는 SSG 고유의 레드 컬러를 이어가 팀의 과거와 미래를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랜더스의 성과와 우승을 상징하는 '별'을 통해 앞으로 팬들과 함께 써 내려 갈 역사를 강조했다.

SSG팬 채경환(23·서구)씨는 “지난해는 인천팬들에게 여러모로 힘든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어찌됐든 구단도 새 출발을 다짐하는 만큼 그간 아쉬움은 밀어두고 다시 열심히 팀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 올 시즌부터 적용되는 새 BI(Brand Identity) 유니폼을 입고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SSG 선수들.

팬 페스티벌 공식 행사 이후에는 주요 선수와 언론 인터뷰가 진행됐다.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20번째 시즌을 맞는 최정은 “오히려 의미 부여를 하면 플레이가 안 나올 것 같아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며 “성적이 좋았던 때 마인드를 가지고 이번 시즌도 잘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강민 이적 파동과 관련해선 “처음에는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은 마음 다잡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강민형도 새 팀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기했다”고 전했다.

최정은 이번 시즌 10번째 홈런이 나오면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467개)을 제치고 개인 통산 홈런 1위에 오르게 된다.

최정은 “가능하면 시즌 초반에 10홈런을 넘겨서 그 이후에는 기록에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 하고 싶다. 최대한 부담감을 덜어내고 기록 도전해 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번 팬 페스티벌은 14일 정오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지 약 3분만에 총 1100개의 일반 판매 좌석이 매진됐다.

특히 그 중 사인회에 참석할 수 있는 300개 좌석은 1분 50초만에 모두 팔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 행사를 마치고 퇴장하는 팬들과 하이 파이브 인사를 하는 SSG랜더스 선수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사진제공=SSG랜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