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SG랜더스(이하 SSG)가 선수단과 팬들이 함께하는 팬 페스티벌을 열고 2024시즌 새 출발을 다짐했다.
SSG는 21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2024 SSG랜더스 팬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민경삼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는 저희가 팬 여러분들께 기쁨과 아쉬움을 동시에 드린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올해는 더 높은 위치로 갈 수 있도록 모두 한마음으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새롭게 시작될 2024시즌에도 저희 랜더스의 행보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인천 출신 댄서 ‘립제이’의 스페셜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BI 제작자 프레젠테이션, 유니폼 런웨이 등 쇼케이스와 2024시즌 신규 응원가 공개, 신임단장 인사, 신인선수 공연, 레크리에이션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김재현 신임 단장은 “인천은 저에게 선수 생활하는 동안 많은 사랑을 주셨고 좋은 추억과 기억을 준 곳이다. 다시 인천에 돌아올 수 있어 감회가 새롭고 앞으로 SSG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구단은 올 시즌부터 새롭게 적용되는 BI(Brand Identity)를 공개했다. 새로운 BI는 SSG 고유의 레드 컬러를 이어가 팀의 과거와 미래를 하나로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으며 랜더스의 성과와 우승을 상징하는 '별'을 통해 앞으로 팬들과 함께 써 내려 갈 역사를 강조했다.
SSG팬 채경환(23·서구)씨는 “지난해는 인천팬들에게 여러모로 힘든 한 해가 아니었나 싶다. 어찌됐든 구단도 새 출발을 다짐하는 만큼 그간 아쉬움은 밀어두고 다시 열심히 팀을 위해 응원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팬 페스티벌 공식 행사 이후에는 주요 선수와 언론 인터뷰가 진행됐다.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20번째 시즌을 맞는 최정은 “오히려 의미 부여를 하면 플레이가 안 나올 것 같아 신경 쓰지 않으려 노력한다”며 “성적이 좋았던 때 마인드를 가지고 이번 시즌도 잘 준비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김강민 이적 파동과 관련해선 “처음에는 많이 놀라고 당황스러웠는데 지금은 마음 다잡고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 강민형도 새 팀의 일원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애기했다”고 전했다.
최정은 이번 시즌 10번째 홈런이 나오면 두산 베어스 이승엽 감독(467개)을 제치고 개인 통산 홈런 1위에 오르게 된다.
최정은 “가능하면 시즌 초반에 10홈런을 넘겨서 그 이후에는 기록에 신경쓰지 않고 플레이 하고 싶다. 최대한 부담감을 덜어내고 기록 도전해 보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번 팬 페스티벌은 14일 정오 입장권 예매를 시작한지 약 3분만에 총 1100개의 일반 판매 좌석이 매진됐다.
특히 그 중 사인회에 참석할 수 있는 300개 좌석은 1분 50초만에 모두 팔리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 사진제공=SSG랜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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