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표심 바로비터 지역
택지개발로 외지인 늘어
[국민의힘]
기업인 이창성 리턴매치 꿈꿔
국세청장·LH사장 지낸 김현준
김해영 수원발전연구회장 가세
[더불어민주당]
판사 출신 김승원 재선 도전
수원시 갑은 경기도 정치 1번지, 수원 선거 표심의 바로미터가 되는 지역으로 꼽힌다.
갑 지역은 다른 수원지역 선거구들과 마찬가지로 보수 성향이 강한 곳이었으나 대형 택지개발과 외지인 비중이 높아지면서 정치 성향이 진보로 돌아선 지역 중 하나다.
이번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관전 포인트는 3가지다.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창성(62) 수원시 갑 당협위원장과 전략공천설이 나오는 김현준(55) 전 국세청장의 공천경쟁이 주목을 끌고 있다.
본선에선 더불어민주당 현역 김승원(54) 의원과 이창성 수원시 갑 당협위원장의 리턴매치가 성사될지도 관심사다. 또 김 의원과 수성고 동문인 김 전 국세청장의 한판 승부가 이뤄질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민주당 김승원 국회의원은 파장초, 수원북중, 수성고, 서울대 법대를 거친 재원으로 수원지방법원 판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인권위원장,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대표적 친명계 인사인 김 의원은 초선임에도 지역구 내 자리매김에 성공하면서 수원 토박이라는 강점을 내세워 재선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도 민주당 내 다른 후보가 드러나지 않고 있어 무난하게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의원은 지난 임기 동안 ▲동탄~인덕원 복선전철 추진 ▲신분당선 연장선 추진 ▲수원특례시 전환 ▲수원화성 문화재 규제 완화 등 뚜렷한 성과를 거두며 탄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기업인 출신에 이창성 수원시 갑 당협위원장은 고려대 공학대학원에서 공학석사를 수학하고 제20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과학, 기술, 교육자문위원을 지냈다.
이후 국민의 힘 수원시 갑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난 20대 대통령 선거를 승리로 이끌며 김승원 의원의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총선에서 김승원 의원과 압도적 표차로 낙마했던 이 위원장은 지역의 이해도와 당내 헌신해 온 점을 앞세워 이번 선거에서 설욕전을 벼르고 있다.
국민의 힘 김현준 전 국세청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가운데 이창성 당협위원장과 공천 경쟁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김현준 전 국세청장은 김승원 의원과 같은 수성고를 졸업한 선·후배 사이로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졸업 후 제23대 국세청장과 한국주택토지공사 사장을 역임했다.
중앙부처에서의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표심 공략에 나서고 있다. ▲북수원(장안구청)-강남 고속도로 전 구간 지하화 ▲신분당선 조기완공, 고도제환 완화 ▲중소상공인을 위한 경기활성화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 전 청장과 같은 국민의 힘으로는 김해영(61) 수원미래발전연구회장이 지난 지방선거에 이어 총선에 도전한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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