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어지는 서수원 누가 이끄나…토박이들 경쟁 치열

호매실 개발로 젊은층 유입

[국민의힘]
지역 입지 다져온 한규택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친명 대표 백혜련 3선 승부
유문종 전 부시장 소통 확대
김호진 전 시의원 새 변화 강조

[진보당]
김식 한국청년연대 대표 출마

수원시 을은 서수원권 생활의 중심지이자, 갑 선거구와 마찬가지로 선거의 승패를 좌우하는 가늠자 역할을 하는 지역구다.

보수 성향이 짙은 지역으로 호매실 지구 개발에 따라 젊은 층 유입이 늘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역풍을 맞게 되면서 진보 성향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수원 을에서는 친명계 대표주자 격인 더불어민주당 백혜련(56) 국회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백혜련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신분당선 호매실지구 예타면제를 이끌어 내면서 압도적인 표차이를 얻어 당시 정미경 후보를 누르고 완승을 거뒀다.

민주당 쏠림이 두드러지는 지역인 만큼 김호진(37) 전 수원시의원과 유문종(60) 전 수원시 제2부시장등도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 힘에서는 한규택(57) 수원 을 당협위원장이 유일하게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김호진 전 수원시의원은 30대 청년 정치인으로 서수원의 새 변화를 강조하는 정책들을 제시하고 있다.

핵심 공약으로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서수원복합연구단지 조성▲구운역 역세권 복합개발▲탑동첨단산업지구▲고색역1분도시▲국제학교 유치 및 공교육 강화▲호매실-금곡▲당수지구 개발 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유문종 전 수원시 제2부시장은 탄탄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지역민과의 소통을 확대해 가고 있다.

지난 11월 출판기념회를 열고 일찍이 총선 출마를 시사하며 본격적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유 전 부시장은 수원시 태생으로 유신고와 서울대를 졸업, 한국메니페스토를 창립했다.

전국지속가능발전협의회, 경기도마을공도동체위원회 공동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거쳐 수원시 제2부시장을 역임하고, 경기대학교 겸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서수원의 첨단산업단지 조성 ▲경부선철도 지하화 ▲서수원의 문화예술·교육·복지·생태환경의 획기적 개선을 위한 재구조화를 공약하고 있다.

한규택 수원 을 당협위원장은 지역 내 입지를 꾸준히 다져온 인물이다.

수원 고색초, 수성중 수원고, 경기대를 거친 지역 토박이 인점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제7대 경기도의원, 경기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한 위원장은 5대공약으로 ▲수원전투비행장 이전 후보지 확정 ▲당수지구 복합체육문화센터 건립 ▲수원 R&D 사이언스파크 착공 ▲신분당선 개통 ▲서둔·구운·평동 행정복지센터 신축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김식(41) 한국청년연대 대표도 진보당 후보로 가세하면서 치열한 선거 공방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외에도 이기우(민·57) 전 국회의원도 총선 출마를 두고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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