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간 맹활약…평생사료권 후원도
▲ 경기북부특수대응단의 구조견으로 6년간 활동한 아롱이가 19일 명예롭게 은퇴하고 있다. 아롱이는 일반인에게 무상 분양돼 반려견으로서의 삶을 살게된다. /사진제공=경기북부특수대응단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은 지난 19일 국민의 생명지킴이로 활약했던 인명구조견 '아롱'이의 영예로운 은퇴식을 진행했다.

이날 은퇴하는 아롱이에게는 한국애견협회에서 후원하는 평생사료권이 증정됐다.

2014년 9월 10일생 래브라도 리트리버종 수컷인 아롱이는 중앙119구조본부 인명구조견센터의 훈련견 과정을 거쳐 2017년 12월 1일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으로 배치된 이래 약 6년 동안 총 312회 구조현장에 출동해 생존자 4명과 사망자 5명을 직접 찾는 등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또 2022년 소방청장 배 전국 119구조견 경진대회에 참가해 단체전 3등을 차지하는 등 우수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아롱이는 사람으로 치면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9살 고령견이다.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은 지난해 12월 심의회를 통해 아롱이의 은퇴를 결정했다.

문태웅 경기도북부특수대응단장은 “구조견은 나이와 건강 상태 등을 고려해 은퇴를 결정한다”며 “은퇴 후에는 편안한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은퇴식 이후 아롱이는 강원도 고성군에 살고 있는 일반인 가족에게 무상 분양돼 반려견으로 지내게 된다.

한편 아롱이의 뒤를 이어 지난해 12월에 배치된 '남풍'이가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위해 각종 재난현장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김은섭기자 kime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