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수원 생활권 중심…오리무중 판세 치열한 접전 예고

영통·광교 지역 관할 선거구
젊은층 거주 비율 높은 특징

[국민의힘]
'영입 인재 1호' 이수정 출사표

[더불어민주당]
박광온-김준혁 공천 경쟁 관심
비명계-친명계 대결 구도 이목
▲ (왼쪽부터)이수정, 김준혁, 박광온

수원시 정은 동수원 생활권의 중심지로 영통과 광교를 관할하는 선거구다. 특히 광교는 수원시 내 소득 수준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히며 젊은 층의 거주비율이 높아 진보 세력이 짙은 특징을 보인다. 그럼에도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간 166표 차이로 이재명 후보가 승리하면서 수원시 4개구 중 가장 적은 표차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광교가 있는 정 선거구의 판세 예측이 쉽지 않을 거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제20대 총선에서는 과거 민주당 표가 많이 나오던 영통 2동과 태장동이 수원시 무로 옮겨지면서 국민의 힘(당시 새누리당)은 2003년 분구 이후 정 선거구에서 승리를 기대했었으나 참패한 전력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수원 정 지역에서 가장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정 선거구는 3선을 지낸 박광온(민∙66) 국회의원과 친명계(친이재명계) 김준혁(민∙55) 한신대 교수의 경쟁이 불가피 해 보인다.

현역 의원인 박광온 국회의원은 원내대표를 맡아 당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중진에 속한다. 비명계(비이재명계) 대표적 인사로 원내대표직을 물러나게 되면서 4선 석권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제21대 선거에서는 단수공천을 받게 되면서 홍종기 전 삼성전자 변호사이자 수원시 정 당협위원장을 상대로 압승을 거두며 3승 고지에 올랐다. 특히 영통 1동의 경우 60%가 넘는 몰표를 받기도 했다.

박 의원은 MBC에서 기자, 앵커, 보도국장을 두루 거친 후 2012년을 끝으로 MBC에서 퇴사했으며 정동영, 박영선, 신경민 등이 몸담았던 민주통합당에 입당하면서 정계에 발을 들였다.

민주당에서는 친명계 대표적 인물인 김준혁 한신대 교수가 수원 정 선거구에서만 내리 3선을 지낸 박광온 국회의원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비명계와 친명계간 경선 구도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정조대왕의 전문가’로도 알려진 김 교수는 이재명 대표의 강성 지지층의 지지를 얻게되면서 당내 경쟁이 격화될 것으로 예상되고있다.

국민의 힘이 총선을 앞두고 영입한 1호 인재 이수정(국∙60)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가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 교수는 본격적인 출마 선언과 동시에 지역민과의 소통을 주력으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교수 본인이 직접 ‘험지’로 분류되는 영통지역에 공천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홍종기 수원시 정 당협위원장은 대의를 위한 불출마를 선언하며 당내 결집을 이끌고 있다.

이 교수는 20여년 넘게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로 재직했으며 윤석열 대통령 후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온 바 있다.

/박혜림 기자 ham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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