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현철 국민의힘 고양정 예비후보가 ‘응답하라 1992’ 티셔츠를 입고 일산신도시의 잃어버린 30년을 반드시 되찾겠다며 제22대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 제공=최현철 예비후보 선거 캠프

“일산을 옥죄는 규제 반드시 완화하겠습니다. 규제를 만든 것도 풀 수 있는 방안도 국회의원입니다.국민의힘이 과반을 넘으면 가능하다고 확신합니다”

최현철(중앙)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18일 고양시의회 영상회의실에서 고양정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갖고 “12년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일산서구에서 특권 폐지와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응답하라 1992’가 새겨진 티셔츠를 입고 출마 선언장을 찾은 최 예비후보는 “일산신도시가 조성된 1992년의 옛 영광과 잃어버린 30년을 되찾기 위해 기득권 중심의 낡은 정치 구조 개편과 침체한 일산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그는 “일산의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위해 분당·판교를 능가하는 멋진 도시를 만들기 위한 ‘응답하라 1992’ 프로젝터를 강력 추진하겠다”고 덧붙었다.

최 예비후보는 “경제자유구역 적극 유치와 서울에 편입되는 메가시티가 아닌 ‘서울과 함께하는 글로벌 메가시티’로 만들겠다”며“지역 특성과 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재건축”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최 예비후보는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자문위원 경험과 역량을 최대한 발휘해 고양시 발전을 가로막는 ‘다(多)중 규제’를 완화해 개발이나 각종 기업, 대학 유치에 차질이 없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공천권을 가진 현역 국회의원과 당협위원장이 이를 무기로 돈이나 각종 이권을 요구했던 ‘공천 장사’ 근절과 얼마 내면 시의원·도의원 자리를 주겠다는 관행도 뿌리째 뽑겠다”고 다짐했다.

최 예비후보는 “고양시 정 지역구는 기존 김현아 전 당협위원장, 이상동 전 고양시장 비서실장 등이 도전장을 내민 곳이다. 당내서부터 험난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으나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열망이 의외의 인물을 선택할 것이라는 기류도 만만치 않다”고 전망했다.

기존 민주당에 대한 불신이 가득 차 있지만 그렇다고 무조건 국민의힘을 밀어주질 않을 분위기여서 주민들은 지역을 발전시켜줄 새로운 후보를 찾는 곳이 일산서구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과 국가안보위원회 위원으로서의 ‘정치 경험’과 참신한 젊음을 무기로 최 예비후보는 “국회의원 불체포특권 포기를 넘어, 유권자들이 과하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한 특권 폐지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현철 예비후보 출마 선언에는 손인춘(19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여성위원장, 박창식(19대 국회의원) 국민의힘 홍보위원장, 김가람 전 최고위원 등이 참석해 ‘일산의 변화와 새로운 바람을 일으켜줄 청년 정치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고양=김재영 기자 kjyeo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