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이자 3선인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용인시을)이 19일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다가오는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3선 의원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희생을 해야 한다고 오래 전부터 생각해왔다”며 “오늘날 정치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불신에 책임을 통감하고, 새롭고 다양한 시야를 가진 사람들에게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오로지 선거를 목표로 하고, 기득권에 안주하려 하는 정치권에 대한 국민 여러분의 걱정을 잘 알고 있다”며 “이런 정치 풍토를 바꾸는 일에, 누군가는 앞장서야 한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저는 이제 제 기득권을 내려놓고 자리를 비켜드리고자 한다”며 “그동안 응원해주신 용인시민 여러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4·10선거 의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는 검사 독재정권을 국민이 제압하는 선거, 무너진 국격을 국민이 바로 세우는 선거, 무능한 정권을 국민이 심판하는 선거”라며 “민주당이 국민과 함께 꼭 승리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은 민주당 현역 지역구 의원 중 박병석, 우상호, 오영환, 이탄희, 홍성국 의원에 이어 다섯 번째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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