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과 공갈 사건으로 나눠 진행돼온 '연예인 마약 사건'의 핵심 인물이 모두 검찰에 송치되거나 무혐의 처분을 받으면서 사실상 수사가 마무리됐다.

1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입건 전 조사(내사) 대상은 3명이고, 입건돼 수사를 받고 있는 인물은 1명이다. 이들은 모두 일반인으로 마약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머지 수사·내사 대상 6명에 대한 사건은 종결됐거나 곧 마무리될 예정이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을 한 배우 이선균(48)씨 수사를 조만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한다. 가수 지드래곤(35·권지용)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상태다.

유흥업소 실장 김모(29·여·구속 기소)씨와 지인 박모(28·여)씨, 성형외과 의사 이모(42·구속 기소)씨 등 4명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이 중 이선균씨를 공갈·협박한 김씨와 박씨는 각각 이씨로부터 3억원과 5000만원을 뜯어낸 혐의도 받고 있다.

/박범준 기자 parkbj2@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