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문체부·대한장애인체육회 조사
주변시설 인지·정보 습득 경험 평균 이하
▲ 문화체육관광부 ‘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 결과보고서 표지

인천 거주 장애인들의 '생활권 주변 체육시설 인지도'나 '장애인 생활체육 관련 정보습득 경험'이 전국 평균 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장애인체육회와 함께 전국 등록 장애인 1만 명(만 10세~69세)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 장애인 생활체육조사'('22년 9월~'23년 8월 기준) 결과를 보면 '집, 학교, 직장 등 생활권 주변에 이용할 수 있는 체육시설이 있는지 알고 있는지' 설문에 인천 응답자들은 43.8%가 '모른다'라고 답했고, '장애인 생활체육 관련 정보습득 경험' 여부가 있는지 묻는 설문에도 83.8%가 '없다'고 답해 둘 다 전국 평균을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천 거주 장애인들의 40% 이상이 주변 체육시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고, 대다수가 정부나 지자체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장애인 생활체육 지원 정책 등을 알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인천 거주 장애인들은 운동시 가장 필요한 사항으로 '비용지원'(42.6%), '장애인 생활체육 프로그램'(18.9%), '체육시설의 장애인 편의시설'(14.9%) 등 순으로 희망한다고 답했다.

생활권 주변 이용하고 싶은 구체적인 체육시설로는 '수영장 포함 종합센터'가 43.8%가장 높았고 이어 '헬스시설장' 32.0%, '실내체육관' 9.0% 등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기준 인천시 전체 인구는 297만8749명으로 이중 15만1949명(5.10%)이 등록 장애인이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장애인의 생활체육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생활밀착형 체육시설인 '반다비 체육센터'를 확충하고 '장애인 스포츠강좌이용권' 수혜 대상과 지원금을 확대하는 등 장애인 생활체육 활성화 정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