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louds and sky as seen through window of an aircraft

에어프레미아가 지난 2023년 항공운송 실적을 공개하고, 1년 동안 12개 노선에 여객기 총 2432편을 투입해 총 67만1483명을 수송했다고 18일 밝혔다.

2023년은 에어프레미아 입장에서 본격적인 장거리 노선을 운항한 첫 해라는 의미가 있다. 주력 기종인 보잉 B787-9 드림라이너 보유를 5대까지 늘려 1년간 온전하게 국제선에 취항했다.

인천공항 출발과 도착 항공편으로 수송한 여객은 ▲로스앤젤레스(LA) 15만8600여명 ▲나리타 14만6000여명 ▲방콕 10만6700여명 ▲호찌민 7만3100여명 ▲뉴욕 7만700여명 ▲프랑크푸르트 5만6500여명 ▲싱가포르 2만6100여명 ▲바르셀로나 1만9400여명 등 67만명이 넘는다.

장거리 노선인 LA, 뉴욕,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오슬로, 앙카라, 호놀룰루가 31만8300여명으로 전체의 47.4%를 차지해 에어프레미아가 장거리 전문항공사로서 안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적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외에 대안이 없던 LA와 뉴욕 노선에서 22만9300여명을 수송해 에어프레미아가 여객 11.6% 수송을 분담하는 등 미주 여행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상반기부터 미국 내 한국인 최다 거주지이자 교민, 유학생, 관광객 등 수요가 꾸준한 LA 노선을 주7회로 운항(증편) 등 미주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LA는 1991년부터 국적항공사로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양분해 온 노선이다. 에어프레미아 취항으로 항공료 경쟁력과 소비자들의 항공사 선택지가 늘어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프레미아는 화물사업 부문도 역시 빠르게 성장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 시스템에 따르면 2023년 항공화물 운송은 총 3만228t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1월 929 수송에서 12월에 1526t으로 64.3%가 증가했다.

한편 에어프레미아는 올해 항공기 2대가 도입되면 B787-9 드림라이너가 7대로 늘어나는 만큼 노선 확대와 여객수를 늘려 중견항공사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계획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