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X그룹이 베트남에 조성할 36홀 골프장 조감도.

인천공항 부지에서 클럽72 골프장을 운영하고 있는 KX그룹이 베트남 마지막 왕조의 수도이자 성도로 불리는 ‘후에’에 국내 기업 최초로 골프리조트 단지를 조성한다.

17일 KX그룹에 따르면 후에는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베트남의 관광지 다낭 인근 해안가에 36홀 골프장과 5성급 호텔·리조트를 건설한다. 베트남을 방문한 최상주 KX그룹 회장이 응우옌 푸엉 후에성장, 쭝 후에 문화재보호센터장을 만나 연내 착공하기로 합의했다.

KX그룹이 건설하는 골프리조트는 후에성 퐁 디엔현에 부지 270만㎡(약 80만평)규모로 36홀 골프장, 500실 규모 5성급 호텔, 고급 풀빌라 300채 등을 조성한다. 올해 착공해 2026년 말~2027년 초 단계적으로 개장할 예정이다.

골프리조트 사업 예정 부지는 후에성푸바이 국제공항과 후에 시내에서 자동차로 30분 거리에 위치한다. 2027년 리조트 앞 해안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라고 KX그룹은 설명했다.

최상주 회장은 “후에성과 KX그룹이 골프 외에도 K 콘텐트 몰, 여행사업 등 각종 사업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응우옌 푸엉 후에성장은 “KX리조트가 후에 성의 골프 관광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함다”며 “KX그룹이 조속히 개발 완료할 수 있도록 후에성이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