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식 의장 불신임·징계 가능성

인천시의회가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올해 첫 임시회를 연다.

시의회는 지난 15일 제292회 인천시의회 임시회 의사일정을 공고했다.

임시회 첫날인 23일 열리는 제1차 본회의에서는 의사보고와 의원들의 5분 자유발언, 유정복 인천시장의 올해 시정에 관한 보고 등이 이뤄진다.

특히 이날 본회의에서는 현재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일으킨 허식 인천시의회 의장에 대한 '불신임의 건'이 상정될 가능성이 크다.

시의회 다수당인 국민의힘은 지난 14일 의원총회를 통해 허 의장의 의장직 사퇴 촉구에 뜻을 모았고 스스로 직을 내놓지 않을 경우 '불신임의 건'을 상정해 23일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의장 불신임 의결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 수 찬성으로 가능하다. 인천시의회 재적의원(40명) 중 허 의장을 뺀 39명 의원 소속을 보면 국힘이 25명, 민주당이 14명이다.

의장직 발탁 시 의장 입후보 절차를 거쳐 임시회 마지막 날인 다음달 5일 열리는 제2차 본회의에서 새 의장에 대한 보궐선거가 치러진다.

또 이번 임시회에서는 허 의장에 대한 윤리특별위원회도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시의원들과 김명주(민·서구6) 윤리특별위원장 역시 허 의장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임시회에서는 그 외에도 지난해 이뤄진 행정사무감사 지적사항 처리계획을 포함한 집행부의 2024년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 각종 조례안과 안건 심사가 이뤄진다.

/이창욱 기자 chuk@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