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골로 팀 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MOM에 선정된 김연빈(두산).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조별리그에서 3연승을 거두며 조 1위로 아시아선수권 8강에 진출했다.

홀란두 프레이타스(포르투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7일(한국시간) 바레인에서 열린 제21회 아시아 남자핸드볼 선수권대회 6일째 조별리그 B조 3차전에서 이란을 26대 24로 제압했다.

이날 전반까지 10대 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이후 9골을 넣은 김연빈(두산)과 5골의 장동현(SK) 등의 활약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이로써 조별리그 3승을 거둔 한국은 조 1위로 8강 결선 리그에 진출했다.

8강 결선 리그에서 한국은 바레인, 쿠웨이트, 이라크와 함께 2조에서 겨룬다.

결선 리그 조 2위까지 4강에 진출한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4강 진출에 실패했고,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도 통과하지 못한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자존심 회복을 노린다. 한국은 18일 이라크와 결선 리그 1차전을 치른다.

우리와 같은 조인 바레인, 쿠웨이트는 각각 항저우 아시안게임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한 카타르는 일본, 이란, 아랍에미리트(UAE)와 함께 1조에 속했다.

1조의 일본은 지난해 10월 파리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우승해 올림픽 본선 티켓을 획득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