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호 전 청와대 사회통합비서관이 16일 “무능하고 무도한 윤석열 검찰 정권의 폭주를 멈춰 세우는 데 앞장서겠다”면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군포시 선거구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조 전 비서관은 이날 오전 군포시청 브리핑룸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지 2년, 민생이 내팽개쳐져 나뒹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무소불위 검찰 정권의 폭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언론 탄압도 서슴없이 자행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를 향한 가혹한 수사도 모자라, 백주에 자행된 정치 테러의 진상과 배후를 애써 감추고자 혈안”이라고 윤 정부를 비판했다.

이어 조 전 비서관은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라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타협할 것은 화끈하게 타협할 줄 알면서도 싸울 때는 확실하게 싸우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그는 “두 아이의 고향이자 할 일 많은 군포에 현장 밀착형 문제 해결 전문가 필요하다”며 “‘서생적 문제의식과 상인으로서 현실감각을 갖고, 국민보다 반 발짝 앞서가는 소통의 정치를 하라’는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을 새긴 실사구시형 정책 전문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조 전 비서관은 “정치의 본령은 국민을 배부르고 등 따뜻하게 해주는 일”이라며 “민생을 살리는 정치, 경제를 살리는 정치, 개천에서 용이 나는 기회균등의 사회를 만드는 정치가 목표”라고 재차 강조했다.

군포 지역구 출마에 대해서는 “현역인 이학영 의원을 중심으로 많은 분이 노력해 발전했고, 특히 이 의원이 1기 신도시 특별법 통과를 위해 애썼다”면서도 “이웃 도시보다 시대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상대적으로 낙후한 것도 냉정하고 객관적인 시선”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조 전 비서관은 “새로운 군포 시대를 열고 군포의 가치를 더 높이기 위해 언론에서, 경기도에서, 청와대에서, 국회에서, 검증된 일꾼 조경호가 필요하다”고 전제하면서 “산본 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을 주민 맞춤형으로 추진하고, 새로 들어설 3기 신도시를 1기 신도시, 원도심과 함께 연계 발전시켜 ‘더 큰 군포’를 만들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이를 위해 그는 “노후 공업단지를 첨단산업 R&D 센터 중심으로 재편하고, 47번 국도 지하화 등 교통체계와 교육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명품 자족도시, 명실상부 수도권 중추 거점 도시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조 예비후보는 목포고와 서울대를 나와 한국일보 기자를 거쳐 국회의원 보좌관과 청와대 정무수석실 선임행정관, 초대 사회통합비서관 등을 지냈다. 경기도청 초대 연정협력관도 역임해 국정과 의정, 도정, 언론 등을 섭렵한 정책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포=전남식 기자 nscho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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