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다시’ 시작될 세기말의 공포

코펜하겐 최고의 종합병원 ‘킹덤’, 절대 악이 부활한다

‘킹덤: 엑소더스’ 1월 개봉 확정·메인 포스터 3종 전격 공개
▲ 호러 시리즈 ‘킹덤’의 종결판 ‘킹덤: 엑소더스’ 메인포스터. /사진제공=㈜엣나인필름

자유롭고 극단적인 상상력으로 매번 논쟁적인 작품을 발표하는 전 세계 가장 문제적 감독 ‘라스 폰 트리에’가 90년대 세기말의 공포를 선사했던 레전드 호러 시리즈 ‘킹덤 Ⅰ·Ⅱ’ 이후 25년 만에 완성되는 마지막 이야기 ‘킹덤: 엑소더스’로 돌아왔다.

‘킹덤 Ⅰ·Ⅱ’는 각각 1994년, 1997년 본국 덴마크 공개 당시 시청률 50%를 넘기고, 1997년 국내 개봉 당시 심야 상영 전회 매진이라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센세이션한 신드롬을 일으켰다.

‘킹덤: 엑소더스’는 제79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각 60분으로 구성된 5개의 에피소드를 모두 공개하는 이례적인 상영을 시작으로, 제47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제60회 뉴욕영화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등에 공식 초청되며 열광적인 호평을 이끌어냈다.

1월 개봉 확정과 동시에 공개된 메인 포스터 3종은 선과 악의 경계에서 음산하고 기묘한 기운을 풍기는 코펜하겐 최고의 종합병원 ‘킹덤’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들을 암시하며 상상력을 자극한다.

▲ 호러 시리즈 ‘킹덤’의 종결판 ‘킹덤: 엑소더스’ 메인포스터. /사진제공=㈜엣나인필름

특히 수술대 위에 누워 처형을 기다리는 듯 단념한 것 같기도, 희망찬 미래를 꿈꾸는 것 같기도 한 표정의 카렌을 조명하고 있는 첫 번째 포스터는 몽환적인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절대 악이 부활한다”라는 카피로 기이한 공포심을 불러일으킨다.

▲ 호러 시리즈 ‘킹덤’의 종결판 ‘킹덤: 엑소더스’ 메인포스터. /사진제공=㈜엣나인필름

포효하는 헬머 주니어 박사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두 번째 포스터의 “선도 악도 있음을 명심하라”는 킹덤에서 벌어지는 많은 사건을 함축하며, 25년 만에 마침내 돌아온 라스 폰 트리에 레전드 호러 시리즈 종결판에 대한 호기심을 고조시켰다.

2024년 다시 시작될 세기말의 공포, 라스 폰 트리에 감독 레전드 호러 시리즈 ‘킹덤’의 종결판 ‘킹덤: 엑소더스’는 1월 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최남춘 기자 baikal@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