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가 극적으로 프로당구 PBA 팀리그 5라운드 우승, 막판 포스트시즌 경쟁의 주인공이 됐다.

NH농협카드는 시즌 전체 종합 1위에 올랐다.

하나카드는 14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5라운드 최종 대결에서 하이원리조트를 풀세트 접전 끝에 세트스코어 4대 3으로 꺾었다.

하나카드는 함께 우승을 다투던 크라운해태가 또 다른 마지막 대결에서 NH농협카드에 패배하며 극적으로 5라운드 우승을 확정했다. 5라운드 MVP는 8경기서 9승5패 승률 64.3%를 기록한 ‘당구 여제’ 김가영에게 돌아갔다.

아울러 시즌 정규 라운드가 모두 종료되면서 18일부터 치러지는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4 포스트시즌’ 진출 팀도 모두 가려졌다. 이번 시즌 1, 3라운드를 우승한 NH농협카드를 비롯해 에스와이(2R 우승), 크라운해태(4R 우승), 마지막 라운드 우승팀 하나카드가 합류했다.

중복 우승 팀으로 인한 나머지 한 자리는 종합 순위 중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한 SK렌터카(3위)가 진출을 확정했다.

최종일 첫 경기서 하이원리조트를 맞은 하나카드는 승점3을 획득하면 자력 우승이 가능한 상황이었으나 풀세트 경기를 치르면서 2점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이밖에 SK렌터카는 에스와이를 세트스코어 4대 3으로 제압했고, 블루원리조트가 웰컴저축은행에 3대 4로 패했다.

이로써 SK렌터카는 종합 3위(승점60), 블루원리조트가 4위(승점57)에 그쳤다.

한편,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3-2024’ 포스트시즌은 오는 18일부터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치러진다.

포스트시즌 대진은 정규라운드 종합 순위로 정해진다.

우선 18일 밤 9시30분 하나카드(4위)와 에스와이(6위)가 준플레이오프 첫 경기를 치른다.

2차전은 이튿날 오후 4시에 진행되고 1대 1 동률일 경우 같은 날 밤 9시30분 3차전으로 플레이오프A 진출 팀을 가린다.

20일부터는 준플레이오프 승리 팀이 ‘1위’ NH농협카드와 ‘플레이오프A’(5전3선승제), 크라운해태(2위)와 SK렌터카(3위)가 ‘플레이오프B’(5전3선승제)를 치르며 파이널 진출을 다툰다.

플레이오프 A가 조기 종료되더라도 플레이오프B 경기 일정은 그대로 진행된다.

만약 플레이오프A,B가 모두 조기 종료될 경우에는 파이널 일정을 앞당겨 치른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