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폐막
인천센터 투자·보육기업 7곳 수상
청년기업 글로벌 진출 발판 마련
▲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4'에서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가 보육기업 제품·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해양 오염 정화 기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인 ㈜쉐코는 지난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폐막한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서 '쉐코 아크'를 선보였다. 소형 방제 로봇인 쉐코 아크는 해양 오염물을 수작업 대신 드론을 통해 자동화할 수 있는 제품이다. 해양 방제 시장의 40% 이상을 점유하는 북미권 방문객에게 호평받은 ㈜쉐코는 올해 CES에서 '드론·무인 시스템'와 '인류 안보' 등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번 CES 2024에서 투자·보육 기업 가운데 7개 업체가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인천센터는 특히 보육 기업 중에서 5개 청년 창업 기업의 CES 2024 참가를 지원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쉐코를 비롯해 뇌 과학 기반 디지털 치료기 스타트업인 ㈜라이징크래프트는 이번 전시회에서 재활 프로그램인 'TiU'를 내놨다.

로봇 자동화 기기를 개발하는 ㈜테솔로는 3개 손가락과 12개 관절을 가진 로봇 그리퍼(집게) 'DG-3F'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운동 파트너 로봇을 만드는 ㈜큐링이노스는 1인 테니스 훈련 로봇인 '아이볼브 트레이너'를 시연했고, ㈜프로키언은 인공지능(AI) 수학 보조교사인 '솔깃'을 선보였다.

이한섭 센터장은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달 9일부터 나흘간 열린 올해 CES에선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인천·IFEZ(인천경제자유구역) 홍보관'이 단독으로 운영됐다. CES에 처음 참가한 인천시는 '인공지능·로봇 기술로 윤택해지는 시민의 삶'을 주제로 유망 기업 기술을 전시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홍보관을 통해 28개 스타트업 제품·기술 성과를 알렸다”며 “인천이 육성하는 혁신 기업과 스타트업 기술을 홍보해 글로벌 진출 교두보로 삼은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순민 기자 sm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