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성·손수조·김용호·이문열·정광재 5명, 고성국 TV 출연
▲ 국민의힘 경기북부지역 총선 출마 후보자들이 고성국 TV에 출연해 출마배경과 공약 등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용호(포천시·가평군), 손수조(동두천시·연천군), 고성국 정치평론가, 박종성(양주시), 이문열(의정부시 갑), 정광재(의정부시 을).

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뛰어든 출마 예정자와 예비후보들이 지난 11일 한자리에 모여 합동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고성국 TV가 주관한 가운데 양주시 선거구에 출마하는 박종성 예비후보 사무실에서 진행됐다.

패널은 박종성(양주시), 손수조(동두천시·연천군), 김용호(포천시·가평군), 이문열(의정부시 갑), 정광재(의정부시 을) 등 5명이다.

이들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이다. 현재 이문열 출마예정자를 빼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상태다.

토론회는 고성국 정치평론가가 이끌었다. 패널들은 총선에 출마하게 된 배경과 공약, 향후 계획 등을 상세히 밝혔다.

시골변호사로 알려진 김용호(46) 예비후보는 “전북 남원에서 부당한 권력과 싸우기 위해 정치를 시작했다. 이제는 좀 더 생산적인 일을 하고 싶어 고향인 포천에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면서 “현재 포천과 가평은 각종 규제로 인해 발전이 더딘 상태다. 이제 불합리한 규제와 불공정은 타파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기초를 중심으로 도약해야 한다. 지키지 못할 공약보다는 지역의 발전을 묶는 규제를 혁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을 지낸 손수조(39) 예비후보는 “19~20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구로 출마했다가 낙선해 정치활동을 접었다. 이후 경기 북부에서 장례지도사로 일했다. 삶과 죽음의 사이에서 유족분들을 위로하기도 했고, 위로를 받기도 했다”면서 “경기 북부는 다른 도시보다 장례비가 100만원 더 비싸다. 이건 행정과 정치 소외나 다름없지만, 누구 하나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유족분들이 도와달라고 해서 다시 힘을 얻었다. 멈췄던 정치를 다시 시작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경기도당 부위원장 박종성(63) 예비후보는 “양주는 전통적으로 보수 성향이 강한 지역이다. 그런데 12년 동안 민주당이 계속해서 당선됐다. 더는 뺏기지 않으려고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공직생활 40여년 동안 많은 일을 했고, 성과도 냈다. 그러나 중첩된 규제로 행정공무원의 한계를 절실히 느꼈다. 이런 규제로 인해 양주의 발전속도도 더뎠다. 양주가 좀 더 발전된 미래상을 그릴 수 있도록 국회에 입성해 잘못된 규제를 반드시 풀겠다”고 강조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희망포럼 대표 이문열 출마예정자는 “큰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셨다. 어릴 적부터 기회가 오면 나라를 위해 일하고 싶었다”며 “현재 지역의 국회의원이 뭐를 하는지 비판하는 시민들이 많다. 의정부는 70여년 동안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해왔다. 이제 보상을 받아야 한다. 지역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출마 의지를 다졌다.

국민의힘 대변인 정광재(49) 예비후보는 “23년간 기자로 활동했다. 의정부에서 고등학교에 다녔고, 군 생활도 했다. 청년 시절 미래를 계획하고 꿈꿨던 곳이다. 올해 49세다. 그래서 더 늦기 전에 정치하려고 용기를 냈다”면서 “180석의 거대 야당이 탄생했지만 대화와 타협, 절충을 찾는 노력이 무너졌다. 의정부시민과 함께 좋은 정치, 잘사는 의정부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출마하게 됐다.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성국 TV는 구독자 100만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양주=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