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태롭고 절박한 포천·가평, 일할 줄 아는 정치인 강조
▲ 박윤국 전 포천시장이 12일 낙후된 포천·가평을 뿌리부터 확 바꿔 절대적 위기를 천혜의 기회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박윤국(68) 더불어민주당 포천·가평 지역위원장이 12일 기자들 앞에 섰다. 그리고 제대로 정치를 해보겠다면서 총선 출사표를 던졌다.

이날 오전 선관위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그는 곧바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뿌리부터 확 바꾸겠다”고 밝혔다.

포천시장 3선을 역임하면서 밤낮도 휴일도 없이 필요한 일은 정부와 여·야를 뛰어넘어 전국 어디든지 발로 뛰었다면서 자신을 ‘황소 일꾼’으로 소개했다.

당시 ‘박윤국이 정말 일은 똑 부러지게 잘한다’는 칭찬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시민과 함께 전철 7호선을 유치해 지역발전의 기틀을 마련해 기뻤다고도 했다.

그러나 각종 중첩된 규제와 열악한 예산 등 지자체의 한계를 뼈저리게 절감해 지역의 더 큰 일꾼이 되고자 절박한 심정과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고 설명했다.

박 예비후보는 “현재 포천·가평은 발전하느냐, 퇴보하느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다. 시급하고 촌각을 다투는 중차대한 사업들도 산적하다”며 “그동안 정부의 시책에 순응해 온갖 고통을 참아왔지만 지금의 현실은 낙후 지역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어려움을 넘어 위태롭고 절박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사를 모르는 사람에게 쟁기를 손에 쥐여준다고 농사를 짓겠는가. 기본과 경험, 지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 이대로는 안 된다”면서 “정치가 국민을 속이고 속는 일이 아닌 정당을 초월해 일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절대적 위기를 천혜의 기회로 바꾸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철저히 준비했다. 잘못된 과거를 과감히 버리고, 포천·가평 주민들과 함께 개혁하고 개척하겠다. 현재 상황을 이겨내고 더 나은 삶을 위해 포천·가평에 새로운 미래와 희망을 반드시 만들겠다”면서 “국민의 삶에 힘이 되는 정치, 먹고사는 진짜 정치로 얼어붙은 마음을 따뜻하게 녹여드리고 굽은 허리를 펴 드리는 듬직한 일꾼이 되겠다”고 말했다.

인천일보에서 국민의힘 예비후보 중 누가 경쟁상대인지 묻자 “2∼3명 된다”면서 “국힘 후보들은 링(권투경기)에 오르기 위해 연습 중이다. 지역 선수다. 하지만 박윤국은 링에 올라갈 준비가 다 된 국가대표 선수다. 누가 공천을 받더라도 승리할 자신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포천=글·사진 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