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인천 예비 후보 56명 등록
여야 총선기획단 꾸리고 잰걸음
서구·연수·계양 선거구 안갯속
피말리는 공천 경쟁…예측불허
▲ 선거 관련 사진 (위 사진는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 선거 관련 사진 (위 사진는 해당기사와 직접 관련이 없습니다)./사진출처=이미지투데이

4·10 총선 승리를 위한 인천 지역 여야 정치권 행보가 빨라지고 있지만 당내 '전략공천'과 '선거구획정' 여부 등이 안갯속이라 총선 주자들은 좌불안석이다.

11일 오후 5시 기준 인천지역 예비후보는 56명으로, 국민의힘 31명·더불어민주당 19명·진보당과 무소속은 각 3명이다.

 

▲국힘·민주당 '총선기획단' 꾸리는 중

여야가 본격적인 공천 준비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이 11일 이철규 국회의원 등 10인의 공천관리위원회를 꾸리며, 인천시당 또한 '총선기획단'을 구성한다.

국힘 시당은 오는 16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인천 방문을 분수령으로 본격적인 총선 행보에 나선다.

이상이 국힘 시당 대변인은 “한 비대위원장의 인천 신년인사회 참석을 계기로 총선 시계 또한 빨라질 것”이라며 “당의 공관위 구성에 맞춰 시당 또한 총선기획단을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전략지역 청년·여성 우선 공천' 등 주요 공천 규칙을 확정했다.

이에 맞춰 민주당 시당은 총선기획단 구성과 10대 공약 선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주당 시당 관계자는 “시당 소속 운영위원회 각급 위원장 중심으로 총선기획단을 꾸리고 있고, 10대 공약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당원들이 통합할 수 있도록 전진대회 등도 진행했다”고 말했다.

 

▲총선 D-90일, 인천 총선은 여전히 '안갯속'

22대 총선이 9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서구지역 선거구 증설과 연수·계양 선거구 경계 조정 등 선거구 획정은 오리무중이다. 여기에 여야 모두 당내 리스크를 안고 있어 상당수 지역구에서 피 말리는 공천 경쟁이 예고됐다.

인천 13개 선거구 중 무주공산인 남동 을과 선거구 획정이 예고된 서구 을에는 가장 많은 8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고, 민심이 복잡한 연수 을에는 현재 7명이 선거 운동 중이다. 여기에 나머지 인천 선거구 또한 각자 사연이 있어 여야 모두에게 손쉬운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서구에 예비후보를 등록한 A씨는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늑장 선거구 획정으로 현역들은 유리하겠지만 유권자와 후보들은 깜깜이 선거로 밖에 인식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동에 출사표를 던진 B씨는 “쇄신을 바라는 유권자를 위해 상당수 정치 신인이 도전 중이지만 당의 전략공천 소문이 파다 해 답답하다”는 의견을 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