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 30주년 '시화호의 해' 선포

서부권 해안따라 해양관광
의료·바이오 '골든 코스트' 주력
서울대병원 착공·해양레저 역점

일자리 확대·MTV 근로자 지원
신천~신림선 철도 착공 등 노력
▲ 임병택 시흥시장이 올해를 '시화호의 해'로 선포하고 각오를 밝혔다.

“민선 8기 가속기에 접어든 만큼 그간 그려온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특히 '시화호 30년을 동력으로 새로운 시흥 30년 창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임병택 시흥시장이 시화호 탄생 30주년을 맞는 갑진년 새해를 '시화호의 해'로 선포하고 시흥의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임 시장은 지역의 대표 먹을거리로 월곶, 오이도, 거북섬으로 이어지는 시화호 일대 서부권 해안선을 따라 해양관광클러스터와 공공의료·바이오 인프라 등을 조성하는 이른바 'K-골든코스트'에 주력해 왔다.

임 시장은 “시화호·해양레저·바이오 등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로 '대한민국 대표도시 K-시흥시'를 향한 속도를 높이겠다”고 전제한 뒤 “시흥시는 성장 가능성이 무한한 생태문화관광 자원이 많은데, 그 대표적인 실례가 바로 시화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시화호는 죽음의 호수에서 생명의 호수로 재탄생한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환경오염 극복의 생생한 증거인만큼 시화호의 가치에 주목하고 시화호를 통한 신산업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환경 관련 교육과 포럼 및 학술행사 등 시화호의 역사와 가치를 확산하는 한편, 해양레저관광 산업과 지역 축제 등 시화호를 직접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임 시장은 “경기도내 시·군 종합평가 3년 연속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지난 한 해 뜻깊은 결실을 토대로 올해는 서울대 시흥캠퍼스에 조성될 시흥 배곧 서울대병원(가칭) 착공과 거북섬에 조성 중인 해양레저관광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시흥의 내일을 책임질 핵심 산업의 궤도 진입에 역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임 시장은 이러한 첨단 산업 발전 추진과는 별도로 올해 경제 분야가 어렵다는 여러 예측이 나오는 만큼 민생경제 회복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시는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해당 시책을 현장에 구현하기 위해 지속가능한 민간 일자리 확대와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시흥산업진흥원 역할 강화, MTV 근로자 지원 시설 설치 등 경제 활성화에 나선다.

시는 또 일자리 확충과 소상공인, 기업 등을 위해 다양한 지원 시책을 추진하는 한편, 월곶 포구 축제와 경기도 세계커피콩 축제 등 대내외의 다양한 행사 유치를 통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시의 지리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고 지역 간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균형발전'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칠 예정이다.

시는 이를 실현하는데 최적의 수단인 철도망 구축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시는 지난해 7월 서해선 대곡~원시 구간 개통으로 시민의 대중교통 불편이 조금이나마 해소됐다는 판단을 내리고, 현재 공사 중인 신안산선과 경강선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외에도 시흥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신천~신림선과 수도권 제2 순환고속도로 조기 착공 등 관련 사업을 집중적으로 관리해나갈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시가 가진 가능성과 잠재력을 통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의 자부심이 되는 시흥시를 만드는 것이 사명”이라며 “시의 모든 사업과 정책이 그러한 목표를 향해 가고 있는 만큼 시민 한 분 한 분의 삶이 빛나도록 올해도 묵묵히 부지런히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시흥=김신섭 기자 sski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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