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진·황재병 장교 “할 일했을 뿐, 언제든지 국민생명 안전에 앞장”
▲ 권웅 포천소방서장(왼쪽 두번째)이 5군단 705특공연대와 김형진 중령, 황재병 소령에게 경기도지사 표창을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제공=포천소방서

5군단 705특공연대와 소속 부대원 김형진(중령)·황재병(소령) 장교가 9일 경기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지난달 21일 포천시 이동면 국망봉에 홀로 산행했다가 숨진 채 발견된 A씨를 발견해 소방당국에 인계한 공로다.

포천소방서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국망봉으로 A씨가 홀로 캠핑하러 간 뒤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65대와 인력 360여명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펼쳤다.

그러나 당시 눈이 많이 쌓여 시야 확보가 어려웠다. 여기에다 수색구역이 넓은 데다 한파로 인해 수색하는데 어려움이 겪었다.

상황이 이러자 5군단 705특공연대가 수색작업을 도왔다. 국망봉 일대 지형을 잘 아는 부대원 46명이 수색활동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틀 뒤인 23일 오후 12시쯤 국망봉 입구로부터 약 1㎞ 떨어진 곳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김형진 중령과 황재병 소령의 역할이 컸다.

소방당국은 한파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준 5군단 705특공연대와 소속 부대원을 위해 경기도에 표창을 상신했다.

권웅 포천소방서장은 “당시 추운 날씨와 눈 덮인 산속에서 자칫 수색활동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5군단 705특공연대 부대원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신속하게 수색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했다”고 말했다.

표창을 받은 김형진 중령과 황재병 소령은 “군인으로서 당연히 할 일을 했다. 표창까지 받게 돼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포천=이광덕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