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배우 이선균에 대해 문화예술인들이 목소리를 낸다.

봉준호 영화감독, 윤종신 가수, 이원태 감독, 최덕문 배우 등을 포함해 29개 문화예술관련 단체를 중심으로 결성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오는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고(故)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 된다”는데 뜻을 모을 예정이다.

또 '수사당국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규명', '언론의 자정 노력과 함께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문화예술인의 인권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 재개정' 등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선균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수사해왔다. 3차례 소환 조사를 받은 그는 지난해 12월27일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장지혜 기자 j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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