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해외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스타벅스에서 특별 한정판으로 출시한 한정판 텀블러가 미국에서 약 80만 원에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최근 텀블러 제조업체 스탠리는 지난달 말 40온스짜리 텀블러를 일부 스타벅스 매장에서 45달러(약 6만 원)에 한정 판매했다. 핑크와 빨강 두 가지 색상으로 출시된 이 텀블러는 2월 14일 밸런타인데이를 기념한 한정판이었다.

해당 텀블러를 사기 위해 미국 소비자들은 매장 밖에서 밤새워 캠핑하며 줄을 서는 등 오픈런에 나섰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해당 텀블러를 사기 위해 줄 지어선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기도 했다.

이 가운데 스타벅스 측이 해당 텀블러 재고가 추가로 들어올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재판매 가격이 계속 오르는 추세다.

이미 이 텀블러는 미국 경매사이트 이베이(eBay) 등에서 500~600달러(약 65~79만 원)에 재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NYT는 스탠리 텀블러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진 배경에 대해 SNS, 특히 틱톡의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최근 틱톡에서 텀블러 사용자들이 자신이 소유한 제품을 소개하거나, 텀블러를 꾸미기 위한 여러 액세서리를 보여주는 영상들이 인기를 끌자 이는 텀블러 열풍으로 번져나갔다. 특히 스탠리 텀블러는 밀레니얼과 Z세대,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다고 매체는 전했다.

/유철희 기자 yo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