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 산업부 공모 선정 사업비 18억 확보
▲ 양주시청 전경. /인천일보 DB
▲ 양주시청 전경. /인천일보 DB

양주시 덕정동 고암초등학교 주변 약 360m 구간의 전신주와 통신선이 철거된다. 철거된 전신주와 통신선은 전면 지중화된다. 양주에서 전선 지중화 사업이 추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8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4년 그린뉴딜 전선지중화 사업에 선정됐다. 사업비 18억원도 확보했다.

이 사업은 학교 주변 통학로, 전통시장 등 지중화 필요성이 높은 지역의 전신주를 철거한 뒤 지하에 매설해 도시경관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다.

시는 그동안 산업통상자원부와 LH공사, 한국전력공사 등을 방문해 지중화 사업의 필요성을 전달했다.

여기에 더해 한국전력공사가 주최한 지중화 사업 설명회에 적극 참여해 주민 숙원사업인 전선 지중화 사업 선정을 위해 노력해왔다.

특히 전선 지중화 공모사업에 규모가 클수록 평가점수가 낮게 책정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최적의 사업구간을 전략적으로 제출했다.

이런 이유로 공모에 신청한 고암초등학교 주변 지중화 사업은 높은 점수를 받아 최종 명단에 선정되는 쾌거를 이뤄냈다.

시는 한국전력공사, 통신사(LGU+)와 전선 지중화 협약을 체결한 뒤 상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오는 2025년 준공이 목표다.

전선 지중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시경관 개선과 함께 통학로 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등 쾌적한 보행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강수현 시장은 “시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전선 지중화 사업에 최초로 선정돼 기쁘다. 보행자 통행 불편을 해소하고 도시 경관이 개선될 수 있도록 전선 지중화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양주=이광덕 기자 kdle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