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세 일정 비율 지원 등 적극 협의”
“지역체육 발전, 기업·대학 관심 필요”
“인천AG 10주년 기념 국제대회 개최”
▲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 /사진제공=인천시체육회

“인천이 지방체육회 재정안정화에 앞장서주길 바란다”

이규생(사진) 인천시체육회장은 신년 화두로 '지방체육회 재정안정화'를 꼽았다.

이 회장은 8일 오전 인천시체육회에서 열린 신년 인터뷰에서 “인천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먼저 지방체육회 재정안정화에 나서면 진정한 체육 선도 도시로 올라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 8일 오전 인천시체육회에서 열린 신년 인터뷰에서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이 모두 발언하고 있는 모습.
▲ 8일 오전 인천시체육회에서 열린 신년 인터뷰에서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이 모두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체육회
▲ 8일 오전 인천시체육회에서 열린 신년 인터뷰에서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이 모두 발언하고 있는 모습.
▲ 8일 오전 인천시체육회에서 열린 신년 인터뷰에서 이규생 인천시체육회장이 모두 발언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인천시체육회

지방체육회는 2019년과 2020년 두 차례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으로 자율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한 외형적 근거는 마련됐지만 조직 운영의 핵심인 재정은 여전히 70~80%를 지방비에 의존하는 구조로 그 기반이 매우 열악한 실정이다.

실제 지난해 전국 17개 시·도 체육회 예산 현황 자료를 보면 전체 예산 중 시·도 보조금이 75.8%, 국비 보조가 19.7%, 기타가 4.5%이다.

이 회장은 “조례 개정 등을 통해 매년 지방세의 최소 0.3% 정도를 인천시체육회 예산으로 한다면 최소한 예산 문제로 파행을 빚거나 우려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올해 적극적으로 이 문제를 놓고 시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인천 체육 발전을 위한 지역 기업과 대학의 적극적인 역할을 당부하는 주문도 나왔다.

이날 배석한 한상섭 사무처장은 “지역 상장 기업이 대략 100여개 안팎 정도 되는데 이 가운데 실업팀을 운영하는 기업은 5개 정도뿐이고 다른 지역에 비해 대학 숫자도 적어 체육회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며 지역 체육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지역 기업과 대학이 좀 더 많은 관심과 지원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인천시체육회는 올해 인천아시안게임 대회 10주년을 맞아 다양한 국제대회를 개최한다.

먼저 인천시, 대한수영연맹 등과 협력해 오는 10월 '2024 AQUA 경영 월드컵' 2차 대회를 열고, 열우물경기장에선 '2024 14세 이하 국제주니어테니스대회'를 개최해 지역 꿈나무 테니스 선수들과 동호인을 위해 세계 무대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비단 엘리트 체육뿐 아니라 300만 인천 시민이 체육회를 통해 보다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유희근 기자 allways@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