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문화·복지·도시개발 등 역량 집중
금송 재개발구역 초·중교 통합 신설 추진
주민 모두가 잘사는 '복지도시' 구축 목표
청년 일자리 발굴·관광 자원화 사업 계획”
▲ 김찬진 동구청장이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 역점 사업과 구정 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동구

“커다란 변화와 기회를 맞은 동구가 다시 활력이 넘치는 도시로 거듭날 때까지 주민들과 소통하며 도전해 나가겠습니다.”

김찬진 인천 동구청장은 7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초심을 잃지 않겠다. 주민과 소통하는 열린 구정으로 동구의 새로운 미래를 주민들과 함께 열어 가겠다”고 밝혔다.

민선 8기 구는 올해 '교육과 문화, 복지, 지역 경제, 도시 개발'에 역량을 집중해 도시의 대변화를 꾀한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원도심 교육 환경 개선에 힘써왔다. 교육의 질을 높여 신도시와의 교육 격차를 완화하려는 목적에서다.

구는 송림동 금송 재개발구역 내 초등학교와 여자중학교의 통합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열악한 교육시설에 직접 재정을 지원할 수 있게 돼 여러 학교가 혜택을 받게 될 전망이다.

구는 또 교육 특화사업으로 모든 학생이 악기와 스포츠를 하나씩 배울 수 있는 예체능 교육을 새롭게 시행하고, 교육 혁신지구를 지정해 마을 교육 공동체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일상에서 배움과 즐거움이 가득한 교육을 제공해 꿈이 실현되는 교육문화도시를 만들겠다”며 “송림골 꿈드림센터에 어린이 영어도서관을 조성하고 화도진·화수부두·배다리 축제 등 특색과 역사성을 살린 지역 축제를 전국적인 문화관광축제로 키울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주민 모두가 잘사는 안전한 복지도시를 만드는 것도 그의 목표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위기가구 발굴단을 운영하고 찾아가는 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체계를 갖춰나가겠다”며 “방범용 폐쇄회로(CC)TV를 확충하고 재난안전상황실을 연중 24시간 운영해 취약계층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국가를 위해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보훈 복지를 강화하고, 지역 중심의 아이 돌봄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송림골 꿈드림센터에 육아종합지원센터와 다함께돌봄센터 3호점을 개소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올해 청년 일자리 발굴과 함께 관광객 유입을 이끌 관광 자원화 사업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그는 “민생 경제 핵심이자 지역 경제 동력인 일자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 청년 일자리 발굴과 자립을 위해 청년 취업준비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만석·화수 해안산책로와 연계한 복합건축물은 올해 안에 완공해 해당 일대를 관광 인구 유입을 통한 활력 있는 거리로 만들겠다”고 했다.

이와 함께 도시개발사업 장기화로 발생한 빈집을 정비하고 전자상거래 시장 활성화로 침체기에 빠진 인천산업유통센터를 도심 첨단물류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현대시장 상인들이 화재로 큰 아픔을 겪었지만, 구에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많은 주민이 온정을 보내면서 다시 일어서는 모습을 보고 아직 지역 공동체가 살아 있음을 느꼈다”며 “꿈을 이룰 때까지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새로운 미래가 찾아올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