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상생 협약 맺어 우선 채용 노력
市 협력 르네상스 프로젝트 성공 기여
광역교통망 구축 사통팔달 도시 조성
자전거 이음길 등 설치 관광 활성화”
▲ 김정헌 중구청장이 신년 인터뷰에서 올 한 해 펼칠 사업과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중구

“사회적 약자를 위한 복지급여를 인상하고 일자리센터를 운영해 맞춤형 취업 정보를 제공하려 합니다. 소상공인에게는 특례보증·융자 지원을 이어 나가겠습니다.”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7일 인천일보와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에는 서로가 서로에게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중구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종국제도시에 개장한 인스파이어 리조트 등 지역 내 우수 기업들과 상생 협약을 맺어 구민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지역 일자리 창출로 고르게 성장하는 지역 경제를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구청장은 미래의 중구가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통해 글로벌 문화·해양도시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구의 오랜 염원인 인천내항 개발과 원도심 활성화를 이끌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밑그림이 그려진 만큼 앞으로 추진되는 사업들에 주도적으로 참여해 인천시와 협력하고 소통하며 프로젝트 성공을 돕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항장과 월미도, 자유공원 일대 고도 제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해 지역 역사·문화는 보전하되 조화로운 발전·개발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다. 활력이 넘치는 원도심을 만들겠다”고 했다.

영종도 제3유보지에 첨단미래산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구청장은 “시가 바이오 특화단지를 조성하려는 영종 제3유보지에 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R&D센터 등 고부가가치 첨단미래산업을 유치하겠다”며 “또 경제자유구역에서 소외된 미개발지를 대상으로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해 지역 간 균형 발전을 이루는 데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밝혔다.

촘촘한 교통망 구축도 빼놓을 수 없는 과제 중 하나다.

그는 “지난해 주민 숙원 사업이었던 영종·인천대교 통행료 문제가 해결됐고, 난항을 겪던 서울도시철도 9호선 공항철도 직결 사업도 인천시와 서울시의 전격적 합의로 급물살을 타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에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D노선(Y자 모양), 인천역∼연안부두 트램, 제2공항철도 신설 등 다양한 교통 현안을 세심히 챙기며 2025년 완공될 제3연륙교를 통한 광역교통망을 구축해 사통팔달 도시를 조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의 핵심 과제인 문화·관광 분야 활성화를 위한 각종 정책도 편다.

김 구청장은 “송월동 동화마을 콘텐츠를 보완하고 월미 해상스카이워크와 자유공원 야간 경관, 300리 자전거 이음길 등을 조성해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자원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김 구청장은 안전·의료·보육·돌봄·교육 등 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목표로 구정을 운영하면서 동시에 '새로운 미래'를 준비해 나가고 있다.

그는 “올해는 중구 원도심·동구 통합, 영종구 신설이라는 미래를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가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다가올 봄을 맞이하는 것처럼 민생 경제 한파를 이겨내고 새 발전 동력을 마련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인천의 중심인 중구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도록 주민들 말에 귀 기울이고 소통하겠다”고 다짐했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