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로 항공화물 물동량 40만t을 창출할 수 있는 '글로벌 배송센터(GDC)'가 인천공항 제2물류단지에 들어선다. 신성장화물 인프라 구축에 따른 인천공항의 물류 경쟁력 강화 효과가 기대된다.

4일 인천공항공사는 신규 글로벌 배송센터 사업시행을 위해 제2물류단지에 ㈜로지스밸리인천에어포트GDC(이하 로지스밸리)를 유치하고 실시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로지스밸리는 ㈜하나로TNS와 함께 공동 출자한 합작회사로 인천공항 제2물류단지에 연면적 5만3852㎡(지상 4층·사업비 730억원)의 글로벌 배송센터를 오는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글로벌 배송센터는 해외물품을 국내에 반입·보관한 이후 해외 주문에 따른 재수출에 필요한 시설이다. 최근 국경을 초월한 전자상거래 규모가 증가하면서 인천공항에서 이를 처리할 물류시설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로지스밸리에는 고부가가치 화물 처리가 가능한 ▲첨단 자동화 설비 도입 ▲글로벌 풀필먼트 센터(상품 보관, 포장,배송 프로세스 통합관리) ▲해상-항공 연계운송(Sea&Air) 등 스마트 물류 인프라가 구축된다.

운영에 돌입하면 연간 40만t(2040년 예상치 기준)의 물동량 창출이 가능하다. 또 실시협약 체결 이후 글로벌 배송센터의 건설 및 운영 과정에서 약 500명의 신규 고용창출이 발생, 인천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신규로 유치한 글로벌 배송센터는 신성장화물 처리 시설을 갖춰 인천공항 미래 물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우수한 물류기업을 인천공항으로 유치하고, 동반성장 강화를 통해 항공물류 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의 2024년 항공화물 4대 전략은 ▲권역별 물류거점 도약 위한 선도적 인프라 개발 ▲신성장수요 확충 위한 글로벌 특송화물 인프라 확장 ▲항공화물 네트워크 강화 ▲스마트 화물터미널 개발에 대한 본격 추진 등이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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