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등 여교사 핸볼 교원 연수. 사진제공=대한핸드볼협회

전문 학생 선수나 클럽 선수가 아닌 일반학생만 참여 가능한 제2회 ‘핸볼’ 페스티벌이 6일 인천 선학경기장에서 열린다.

대한핸드볼협회(http://www.handballkorea.com)가 대한체육회와 함께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국민체육진흥공단, 신한금융그룹이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1회(SK핸드볼경기장 개최) 때와 동일하게 체육과 문화 활동이 합쳐진 통합 행사로 치러질 예정이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금번 핸볼 페스티벌에는 하늘초등학교 등 인천과 경기, 서울 지역 초등학교 총 24개팀 220여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남자/여자/남녀 혼성팀으로 나뉘어 경쟁한다.

핸볼 경기는 예선 조별리그와 결선 토너먼트로 진행되며, 경기 이외에도 참여 선수들이 다양한 문화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디지털 체험존, 페이스 페인팅존, 시화 창작존, ESG 포토존 등의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핸볼은 대한핸드볼협회가 핸드볼의 저변확대를 위해 대한체육회의 ‘유소년 기반 구축 사업’에 참여하여 학교 체육 활동에 적합하도록 기존 핸드볼을 변형하여 2021년에 개발한 학교형 스포츠다.

핸볼의 가장 큰 특징은 체육 수업시간 동안 개인 운동 능력과 상관없이 남녀 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체육활동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맞아도 아프지 않으면서도 손에서 미끄러지지 않고 바운스가 되는 소프트한 공을 차체 개발하는 한편 기피 포지션인 골키퍼를 없애고 몸싸움도 하지 못하도록 해 부상 위험을 줄이면서도 남녀 혼성 게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 총 3세트동안 학생들이 교대로 출전하여 경기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하면서, 코트 밖에 있는 학생에게도 역할(스코어 담당, 볼보이 등)을 부여함으로써 모두가 협력해 경기에 참여하도록 규정을 만들었다.

앞서 대한핸드볼협회는 최근 2년동안 체육 지도 경력이 없는 초등학교 여교사들에게도 지도하기 쉽고 배우기 쉬운 핸볼 강습회를 꾸준히 운영했다. 이 결과 쉬운 경기규칙, 안전한 체육 활동, 여학생의 참여 등으로 실제 체육시간에 폭발적인 호응을 이뤄내 ‘23년말 기준 전국 150개 초등학교가 체육시간에 핸볼을 도입하는 성과를 냈다.

아울러 핸볼을 통해 일반 초등학생들이 핸드볼 전문선수로도 전향하는 경우도 있어, 선수 부족으로 팀해체 위기에 처해 있는 일부 초등학교 핸드볼팀의 선수 보급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대한핸드볼협회는 금번 핸볼 페스티벌을 진행한 결과를 바탕으로 향후 전문 핸드볼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핸드볼/핸볼 페스티벌로의 확대도 검토하고 있다.

/이종만 기자 malema@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