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화물까지 정밀검사 가능
▲ 인천공항 세관검사장 내에서 운영되는 ‘과학검색센터’의 대형 X-ray 검색기. /사진제공=인천공항본부세관
▲ 인천공항 세관검사장 내에서 운영되는 ‘과학검색센터’의 대형 X-ray 검색기. /사진제공=인천공항본부세관

인천공항본부세관은 수입 항공화물에 대한 세관검사 강화를 위해 인천공항 세관검사장(지정장치장) 내에서 정밀검색이 가능한 과학검색센터 운영을 시작했다고 3일 밝혔다.

과학검색센터에 배치된 대형 X-ray는 폭 3m, 높이 3.2m, 길이 5m 규모의 수입 화물까지 검사할 수 있다. 여기에 이온스캐너, 라만분광기, 내시경 카메라 등 과학장비가 배치돼 검색이 대폭 강화됐다.

특히 세관이 보유한 라만분광기(빛을 측정해 물질 구조와 특성을 파악하는 장비)를 과학검사센터에 배치해 대형 X-ray까지 함께 가동된다. 무게·부피와 관계없이 정밀검색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세관은 직원을 대상으로 X-RAY 검색 모의훈련을 진행해 검색 역량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온스캐너, 라만분광기, 내시경 카메라 등 과학장비를 활용해 범죄가 우려되는 화물 수입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일 인천공항세관장은 “첨단 과학장비를 세관검사에 적극적 도입·활용해 총기·마약 등 불법·위해물품 반입을 차단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audis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