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 기초 연구용역 착수 예정
국내외 연구기관 설립 사례 조사

인천시교육청이 평화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전담 연구기관 설립을 검토한다.

시교육청은 이르면 이달 중 '평화교육 활성화를 위한 연구기관 설립 기초 연구용역'에 착수한다고 3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평화교육 전문기관인 난정평화교육원이 위치한 강화군 교동도를 평화교육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이다.

연구를 통해 평화교육 여건을 분석하고 국내외 연구기관 설립 사례를 조사할 예정이다.

또 평화교육 연구기관 설립 타당성을 검토하며 조직 체계와 운영 방향에 관한 제언도 연구 보고서에 담는다.

시교육청은 2022년 교동도에 전국 교육청 가운데 최초로 체험형 평화교육기관인 난정평화교육원을 설립했으며, 이후 평화교육을 선도적으로 수행해왔다. 교육원은 2019년 폐교한 난정초를 리모델링해 조성됐다.

교육원에서는 지난해부터 숙박형 체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참여 학생들은 강화군 망향대와 대룡시장, 고구저수지 등을 둘러보며 실향민의 아픔을 간접적으로 느껴볼 수 있다.

아울러 교육원 내 전시관에서 평화·공존과 관련된 자료들도 관람할 수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연구는 늦어도 내달 초에 착수해 4~5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회진 기자 hijung@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