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선임행정관·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정책·정무에 능통 평가

윤석열 정부 성공과 운동권 정치 청산, 인천 및 남동구 발전 위해 도전

“정부와 인천시, 남동구가 혼연일체로 지역발전을 이끌 때 시너지 효과 날 것”

“인천 남동을 힘있게! 준비된 신재경, 중앙정치 25년 경험을 토대로 인천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겠다.”

신재경 국민의힘 인천 남동을 예비후보는 3일 인천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인천은 저를 키워주고 동고동락을 함께해온 곳”이라며 그동안 쌓은 경험으로 인천시민에게 보답할 때가 됐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이완구(전 국무총리)·유민봉(청와대 국정기획수석) 전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지내며 정책과 정무에 능통한 보좌관으로 손꼽혔던 인물이다.

중앙정치에서 역량을 키운 신 예비후보가 인천 남동을에 출사표를 던졌다.

신 후보는 “국회와 중앙정부, 인천시·남동구의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이끌어 인천과 남동구가 획기적인 발전을 이루도록 하겠다”고 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22대 총선 출마 이유 및 포부를 말해달라.

“첫째는 국민들이 선택하고 만들어주신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다. 윤석열 정부 원년 멤버로서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며 윤 정부가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들이 거대 야당의 발목잡기와 폭주로 하나둘씩 좌초될 때마다 허탈한 마음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번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윤 정부가 국민들께 약속드린 대한민국의 비전과 국민 행복을 이루는데 난관이 클 수 있다는 절박함 때문이다. 둘째는 ‘운동권 정치’의 청산을 위해서다. ‘민생’을 외치면서도 당리당략과 사리사욕으로 민생을 팽개치고, 정의를 독점한 듯 오만하게 행세하면서 온갖 부정의하고 부도덕한 행태를 일삼고, 그러면서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철면피함을 마치 능력인 양 득의양양한 ‘운동권 정치세력’을 퇴출시켜야 한다. 그 시발점이 바로 인천이라고 생각한다. 셋째는 그동안 쌓아온 소중한 국정 경험을 토대로 인천과 남동구의 발전을 위한 토대가 되고자 한다. 저는 10대에 인천에 올라온 이후 30여년간 인연을 맺은 인천에 애착이 크다. 윤석열 정부의 대통령실 원년 멤버로서 그동안 쌓아온 중앙정부와 국회의 네트워크를 활용하고, 인천시와 남동구가 함께 발전하고 이전보다 조금 더 행복해질 수 있도록 사력을 다해 뛸 자신이 있다.”

▲왜 인천인가.

“첫째는 인천은 저를 키워주고 제가 동고동락을 함께해온 곳이기 때문이다. 저는 충남 부여에서 출생해 인천에서 중(인천남중학교)·고등학교(인하사대부고)를 다녔다. 대학 때도 인천에서 통학했고, 누나들과 동생, 그리고 친척들도 지금까지 인천에 거주하고 있다. 어머니도 인천에서 생활하다가 돌아가셨다. 저에게 인천은 제2의 고향이다. 학창 시절의 추억이 곳곳에 깃든 포근하고 감사한 도시가 바로 인천이다. 제가 준비된 정치인으로 소신을 펼칠 곳은 당연히 인천이라고 생각해 왔고, 인천의 정치 1번지인 남동구에 드디어 출사표를 던지게 됐다. 둘째는 제가 인천과 남동구 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기여할 기회이자 여건이 되었기 때문이다. 무엇이든 타이밍이 중요한데 대통령도, 인천광역시장도, 남동구청장도 모두 제가 소속되어 있는 국민의힘 소속이다. 국가경영도 마찬가지지만 지역의 발전도 중앙정부, 지방정부와의 협조와 적극적인 지원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지금이 우리 인천과 남동구 발전을 위한 절호의 기회다. 셋째는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인천이 수도권의 대표적인 험지이기 때문이다. 윤석열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모신 참모로서 이번 총선이 너무나 중요하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용산 참모들이 꽃길만 찾아가려 한다는 부정적인 내용의 각종 언론 보도를 접할 때면, 누군가는 험지에 출마해 당선으로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생겨났다. 영남권과 같은 비교적 안전한 지역만 선택한다면 총선 승리는 요원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제가 인천에 겁도 없이 출마하겠다고 도전장을 낸 것은 이와 같은 배경 때문이다.”

 

▲남동을 지역구는 민주당·정의당은 물론 국민의힘 후보군과도 경쟁해 쉽지 않은 곳으로 꼽히는데.

“그렇다. 공식적으로 예비후보 등록을 마친 분들도 타 지역구에 비해 많은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 보니 다소 혼란스럽게 보일 수 있다. 아마 남동을 현역 국회의원이 구속돼 있는 것이 직접적인 원인이 아닌가 싶지만, 저는 그만큼 남동구 발전에 대한 열망이 크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한편으로는 남동구가 낙후된 환경개선 등 현안과 숙원사업들이 많다는 것을 반증한다고도 여겨진다. 많은 후보로 인해 과열 경쟁은 피할 수 없을지라도 상대를 헐뜯고 비방하는 네거티브로 선거 분위기가 혼탁해지거나 정치혐오감을 주는데 일조하지 않겠다. 우리 지역 발전을 위한 비전과 정책을 가지고 품위 있게 경쟁하여 당내 경선은 물론 본선에서도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국회 보좌진으로, 윤석열 대통령 참모로 지냈다. 어떤 의미가 있고, 공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나?

“저는 사회 초년생 때부터 지난해 12월 초까지 국회와 정당, 그리고 대통령실에서 국가경영과 관련한 일을 직·간접적으로 배우고 실무를 경험했다. 여당과 야당의 국회의원 보좌진으로 근무하며 국가의 살림과 법률을 다루며 국회의원 지역구와 지방자치단체의 발전에 국회의원이 어떤 역할을,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터득했다. 또 윤 정부의 대통령실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하며 국가경영과 발전을 위해서는 국회와 정당의 역할, 서로 간의 협조가 절대적이어야 한다는 것을 현안 때마다 생생하게 깨달았다. 국민들께서 정권교체를 통해 만들어주신 윤 정부가 제대로 된 국가경영과 국민께 드린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서는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해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해야 한다. 나아가 인천과 남동구 발전을 위해서도 여당의 후보가 남동을 국회의원이 돼야 한다. 정부와 여당, 국민의힘 소속인 인천광역시장과 남동구청장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발전을 이끌 때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다. 이것이 제가 남동을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는 이유이며, 그리고 공천 및 당선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예비후보자가 생각하는 남동을의 현안과 대책은?

“우리 남동구에는 많은 현안이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교통난 해소와 편리한 교통인프라 구축’을 들 수 있다. 지역의 가장 큰 숙원이기도 한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 인천지하철 2호선 서창-도림-논현 연장, 서창-장수IC-계양-김포 간 고속도로 건설 등을 들 수 있으며, 이와 별도로 광역버스 노선 확충도 시급하다. 특히 제2경인선 광역철도 건설은 유관 지방자치단체 간 이견으로 구로차량기지 이전사업이 틀어지면서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중단 등 사업 지연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안으로 국토교통부가 민간사업제안을 수용해 민자 추진 적격성 검토 등 행정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남동구의 교통난 해소와 교통편의를 위해 더 이상 시간을 지체할 수 없는 만큼 관련 정부 부처, 국회, 인천시 및 유관 지자체 등과 긴밀한 논의와 협조체계를 구축해 적극적으로 추진하도록 하겠다. 이와 함께 만수천 복원, 주택가 주차난 해소 등 남동구의 다양한 현안들과 인천의 미래를 위한 인천발 KTX 및 GTX-B 건설, 소래습지공원 국가 정원 조성 등 당면한 현안 해결에 앞장서겠다.”

 

▲국회에 입성하면 하고 싶은 일은?

“인천과 남동구의 발전을 위한 숙원사업을 조속하고 빠르게 추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다. 우리 지역의 현안과 숙원사업의 경우 대부분 정부와 국회, 지자체의 협조와 지원이 필요하다. 특히 많은 예산이 소요되므로 그동안 쌓아온 경험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정부 여당, 인천시와 남동구는 물론 지역의 여야 정당 및 전문가, 사회단체 등과 긴밀하고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사업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 두 번째는, 개인과 당이 아닌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 또한 각 당의 이익과 정쟁에 얼룩진 작금의 국회를 국가와 민생을 위하는 ‘선진국회’로 만들어가고 싶다. 셋째는 여당 국회의원으로서 국민들께서 만들어 주신 윤석열 정부의 성공과 대국민 약속이 지켜지도록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뒷받침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

▲지역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오늘의 제가 있기까지 저를 품어 주고 키워주신 지역 주민들께 충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 이제는 그동안 받아온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다.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서 저와 우리 국민의힘을 적극 지지, 지원해 주실 것을 간절히 부탁드린다. 고물가, 고금리로 민생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국회는 민생은 아랑곳없이 정쟁으로 치닫고 있다. 윤 정부에 몸담았던 집권 여당의 예비후보로서 너무도 송구스러운 마음이다. 정부 여당의 잘못도 물론 있지만, 작금의 정치 현실은 거대 야당이 절대 의석수로 현안을 좌지우지하고 있어서 정부가 아무리 좋은 정책을 펼치려 해도 무용지물이 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저희의 부족한 점은 매운 회초리로 엄중하게 질책하시되 저와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 달라. 국민의힘이 이름 그대로 국민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우리 인천과 남동 발전에 기여하고 발전시킬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

 

▲오는 9일 출판기념회가 있다고 들었는데, 책은 어떤 내용인가?

“‘코이의 법칙’이라는 제목으로 저의 정치 입문 과정과 전·현직 정치인들을 모셨던 경험들, 그리고 현재 정치에 대한 제 나름의 견해를 담았다. 저는 국회의원 인턴에서 시작해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에 이르기까지 뚜벅뚜벅 한 길을 걸어온 정치인이다. 기업으로 치면 말단 사원에서 고위관리직까지 경험한 셈인데 그 과정에서 겪었던 일, 풀어낼 이야기가 얼마나 많겠나. 이는 제 개인사이기도 하고, 좀 거창하지만, 이 나라의 현대 정치사이기도 하다. 그렇다 보니 책을 집필하며 매우 조심스럽기도 했다. 전·현직 정치인들 이야기가 의도치 않게 축소 혹은 확대되어 보일까 노심초사하면서 제가 관계하며 경험한 내용 위주로 추렸다. 혹여 저와 입장이 다른 분들에게도 불필요한 오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했으니 헤아려 주시면 고맙겠다.”

/라다솜기자 radasom@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