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포시는 ’군포 아파트 화재’와 관련, 피해자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사진은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장면). /사진제공=군포시

군포시는 지난 2일 1명이 숨지고 14명이 부상한 '군포 아파트 화재'와 관련, 곧바로 피해자 지원을 위한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하은호 시장은 이날 당초 예정된 시무식을 연기하면서까지 긴급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여는 등 피해자 지원에 관심을 쏟았다.

시는 우선 아파트 경로당에 임시 대피처를 마련하는 등 이재민 보호에 주력했다. 이와 함께 구호 물품과 음식을 제공하고, 집으로 쉽게 돌아가기 어려운 이재민을 위한 임시거처 마련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한 병원에 입원한 부상자의 빠른 회복과 모니터링 등을 위해 담당 직원을 지정∙배치하고 상황총괄반, 복지대책반 등으로 구성된 통합지원본부를 가동하는 등 이재민 구호 조처에 집중했다.

시는 더불어 조속한 화재 사고 현장의 정리와 피해 지원을 위해 사고와 관련된 민원 접수를 포괄적으로 받기로 하는 등 신속한 피해 복구에 주력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하은호 시장은 “새해 연휴가 끝나자마자, 대형 화재로 사상자가 발생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며 “화재로 피해를 보신 분들의 회복을 위해 인적 자원을 총동원하는 등 빠른 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7시 15분쯤 발생한 불로 집 안에 있던 50대 남성 A 씨가 숨지고, 아내인 50대 여성 B 씨가 연기를 들이마셔 호흡 곤란을 호소하는 등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또 옆집 주민 80대 여성 C 씨 역시 연기 흡입으로 인해 중상을 입었고, 9~12층 주민 12명이 연기를 마시는 등 크고 작은 상처를 입어 각각 병원에 이송됐다.

/군포=전남식기자 nschon@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