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패널라이징 업체와 독점계약
공기단축·건축비 절감 일석이조

B2B 렌탈 솔루션 분야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 ㈜신안컴퍼니는 2023년 하반기 첨단 로봇 사업을 시작으로 인테리어 및 영상 사업에 이어 목조 주택 분야로 사업을 확장 중이라고 3일 밝혔다.

고객 요구에 맞춘 효율적인 솔루션 개발을 위해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력하고 있는 신안컴퍼니는 국내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러시아 패널라이징 제조업체 KARSIKKO와의 독점 공급 계약을 통해 유럽 및 중동 시장으로의 진출에 나서고 있다. KARSIKKO사는 17년 동안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술과 생산능력을 자랑한다.

패널라이징은 프리패브 방식의 하나로 공장에서 벽, 지붕, 바닥과 같은 건물의 구조적 요소를 제작한 후 현장으로 운송해 조립하는 방식이다. 이는 모듈러 공법의 단점을 개선하고 다양한 디자인의 건축물을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기존 건설 방식에 비해 비용과 시간을 대폭 절감할 수 있고 건축물의 품질 향상도 꾀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신중헌 신안컴퍼니 의장이 인건비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건설 시장의 문제 해결을 위해 러시아의 패널라이징 기술을 도입하기로 결정해 성사됐다.

이는 국내 건설 산업에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신안컴퍼니의 글로벌 입지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건축 비용과 시간을 혁신적으로 절감해 소비자의 부담을 줄이고자 하는 전략이다.

신안컴퍼니와 KARSIKKO의 협력은 이러한 혁신적인 건축 방식을 국내에 소개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신중헌 신안컴퍼니 의장은 “패널라이징 기술은 공기단축과 건축비 절감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우리나라 건설현장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국내 시장뿐 아니라 아시아, 중동에서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은경 기자 lotto@incheo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