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과원·GH 실태조사

매출 전년비 40% 가까이 상승
입주기업 1622곳…중기 86.4%
연구인력 줄고·여성인력 증가

성남 판교테크노밸리의 2022년 총 매출액이 167조원 이상에 달하고, 지난해 대비 40%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위기가 있었지만, 입주 기업이 증가하면서 이 같은 성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2일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주택도시공사의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판교테크노밸리에는 1622개 기업에 7만8000여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입주 기업은 1622개로 이 중 중소기업이 86.4%를 차지했다. 중견기업은 7.8%, 대기업은 3.8%였다.

제1판교는 중소기업 83.2%, 중견기업 10.0%, 대기업 5.0%가 입주했으며, 지난해 수치와 비교해보면 중소기업은 1.2%, 대기업은 0.3% 감소하고, 중견기업은 0.7% 증가했다. 제2판교는 전체 428개 기업 가운데 중소기업이 전체 기업의 96.2%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정보기술(IT) 65.8%, 생명공학기술(BT) 14.0%, 문화콘텐츠기술(CT) 10.4%, 나노기술(NT) 등 기타업종이 9.7%를 차지했다. 전년도인 2022년 대비 정보기술(IT)은 1.0%, 생명공학기술(BT)은 0.4% 감소했으며, 문화콘텐츠기술(CT)은 0.4% 증가한 수치다.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의 2022년 매출은 약 167조7000억원으로 제1판교가 157조5000억원으로 93.9%를 차지했다. 2021년 매출은 120조8000억원이었다. 38.8% 가량 증가한 것이다. 2판교테크노밸리의 경우 최근 입주 기업 증가로 2021년 1조 1000억원 대비 828% 상승한 실적을 나타냈다.

상시 근무하는 노동자 수는 7만8,751명으로 전년 2022년 7만3443명 대비 7.2% 증가했다. 주요 연령대는 30~40대이며, 69.6%인 5만1582명으로 집계됐다. 판교테크노밸리 전체 임직원 중 연구인력은 30.5%(2만3976명), 여성인력은 29.2%(2만2971명), 신규인력은 18.0%(1만4,214명)으로 전년도 대비 연구인력은 5.7% 감소, 여성인력 및 신규인력은 각각 0.3%, 0.4%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5월부터 10월까지 제1·2 판교테크노밸리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경기도는 이번 실태조사 결과를 단지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경제정책을 수립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현대 경기도 미래성장산업국장은 “경기도는 실태조사 결과를 활용해 제1·2판교테크노밸리 입주기업에 더 나은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입주기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